불평등 5

[시사통] 사회를 보는 시선 ⑤ - 사람들은 왜 불평등을 받아들이는가 (조형근 한림대 연구교수)

[2014.03.25] 사람들은 왜 불평등을 받아들이는가 - [시사통] 방송듣기 간만에 굉장히 흥미로운 강의였다. 이데올로기라는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지금의 의미로 형성되었으며,헤게모니이론과 현대 사회의 냉소주의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는 강의이다. 마르크스, 그람시, 알튀세르, 지젝이라는 등장인물도 훌륭했지만,지난 강의가 약간 짜집기적인 느낌이 들고 현실과의 이질성이 좀 느껴졌다면,이번 강의에서는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을 포괄적으로 인식할 수 있게 해주는 강의였다. + 강의는 일단 이데올로기라는 개념에 대한 이해부터 시작된다. 이데아(Idea)라고 불리던 관념적인 것들을과학적으로 연구한 것을 이데올로기(Ideology)라고 불렀고,이데올로기를 연구하는 사람들을 이데올로그(Ideolog)라고 부르게..

[시사통] 사회를 보는 시선 ④ - 엘리트의 사회지배는 불변인가 (조형근 한림대 연구교수)

[2014.03.18] 엘리트의 사회 지배는 불변인가 - [시사통] 방송듣기 다윈의 진화론은 생명에 대한 패러다임을 바꾸어버렸다.하지만 생물학에서 시작된 다윈의 진화론을 전혀 다른 시각으로 해석한 사람들이 있다. '적자생존'이라는 논리로 을 주장한 허버트 스펜서와'만물은 서로 돕는다'는 을 주장한 표트르 크로프트킨이 그 주인공이다. 다윈의 진화론은 환경의 변화에 따라 그에 적합한 생물체가 살아남는다고 설명했으나 그 생존의 방법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영국의 사회학자였던 허버트 스펜서는생물들이 생존 경쟁을 통해서 더욱더 환경에 적합한 자만 살아남는자고 주장한 반면, 러시아의 지리학자이자 사상가인 표트르 크로프트킨의 경우에는시베리아 여행을 통해 관찰할 결과 만물은 서로 연대하고 돕는 과정을 ..

[시사통] 사회를 보는 시선 ③ - 좌파가 바라보는 불평등 (조형근 한림대 연구교수)

[2014.03.11] 좌파가 바라보는 불평등 - [시사통] 방송듣기 우파가 불평등을 어쩔 수 없는 사회현상으로 봤다면,좌파는 불평등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그 근원에 대해서 치열하게 고민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장 자크 루소, 칼 마르크스, 막스 베버, 피에르 부르디외이다. 장 자크 루소는 그의 명저 에서인간은 자연상태에서는 평등했는데 사회 상태로 들어오면서 갈등이 생겼다고 보았다. 거주지에 정착해 가족을 만들면서 사유재산이라는 것이 생겼고,이를 지키기 위해서 국가라는 개념이 생기면서 본격적으로 불평등은 시작된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를 해체하고 사유재산을 폐지해서인민들이 평등하게 살수 있게 만들어야한다고 루소는 주장하게 된다. 이러한 견해를 그대로 이어받은 사람이 바로 칼 마르크스이다. 마르크스 역시..

[시사통] 사회를 보는 시선 ② - 우파 불평등론은 파산했지만... (조형근 한림대 연구교수)

[2014.03.04] 우파 불평등론은 파산했지만 - [시사통] 방송듣기 불평등에 대한 논쟁은 아직도 끝이 없다. 좌파에서는 불평등을 사회악으로 간주하지만,우파에서는 불평등을 필요악으로 간주한다. 물론 우파의 불평등론은 이제 더 이상 힘을 받지 못하지만,조형근 교수는 우파 불평등론의 핵심을 구조기능주의에서 찾아보았다. + 구조기능주의는전설적인 사회학자 탤컷 파슨스(Talcott Parsons)에 의해서 주장된 것으로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으나, 1970년대 이후로 비판에 직면하게 되면서 현대에 들어와서는 거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이론이다. 하지만, 그의 구조기능주의는킹슬리 데이비스, 윌버트 무어, 니콜라스 루만 등에 영감을 주었고,현대 조직 이론에서도 매우 중요한 사상적 근원으로 ..

거대한 역설(Development and Social change) - Philip McMichael (2012)

거대한 역설국내도서저자 : 필립 맥마이클(Philip McMichael) / 조효제역출판 : 교양인 2013.04.05상세보기 이 책은 1996년 초판이 발행되었지만,국내에는 2012년 수정된 제5판을 조효제 교수가 번역하여 소개하였다. 저자인 미국 코넬대 교수인 필립 맥마이클은국제 개발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라는데, 사실 내 전공분야가 아니라서 어느 수준인지는 잘 모르겠고~ 암튼, 이 책을 보면 그 내공은 진짜 장난 아니라는 것이 느껴진다. 1940년대 개발의 시대부터 2010년대 혼란의 시기까지...개발과 발전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어떤 일들 있었는지 쭉~~ 정리해주고 있다.방대한 분량과 역사적 통찰이 돗보이는 명작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제 1세계의 관점에서만 다루어지던 개발이라는 이슈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