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Kathy Charmaz - Constructing Grounded Theory (근거이론의 구성 / 2013)

2015.06.20 17:58


근거이론의 구성
국내도서
저자 : Kathy Charmaz / 박현선,이채원,이상균역
출판 : 학지사 201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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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에 대한 3번째 책이다.


근거 이론의 한 획을 그은 책 2권을 먼저 읽고 각각 읽고 나니

이 책에서는 그 동안의 흐름을 쫙~ 잘 정리해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미 근거이론에 대한 책을 2권 읽었음에도 또 다시 읽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이다


1967 Barney G. Glaser & Anselm L. Strauss - The discovery of Grounded theory (근거이론의 발견 2011)

[Grounded Theory ①] 근거이론의 단계_Anselm Strauss & Juliet Corbin (1998)



Charmaz는 Corbin, Clarke, Stern 등과 함께 

Glaser와 Strauss에게 교육을 받은 대표적인 근거이론의 2세대 연구자이다. 


Corbin과 Stern이 각각 Strauss와 Glaser의 견해를 발전 시켰다면,

Charmaz와 Clarke는 근거이론을 제 3의 관점으로 재해석해서 발전시킨 인물이다.


김영천(2013)교수는 Charmaz를 구성주의, Clarke를 포스트모더니즘 학자로 각각 분류했지만,

Charmaz와 Clarke는 공동작업도 하고 책에서 서로의 견해를 소개할 정도로 학술적인 교류가 있었던 것 같다.


Charmaz(2013)는 실증주의와 실용주의, 해석학적 견해와 구성주의 등의 개념을 도입해서,

기존의 연구들의 차이를 자세히 설명해주면서 이 또한 이렇게 구분하는 것이 무리수임을 분명히하고 있다.


기존 연구들 간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무짜르듯이 이렇게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한 부담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실제 연구 결과를 설명해주면서,

이러한 관점의 차이가 논문으로 발전시킬 때 어떠한 차이가 나타나는지 명확히 보여준다.


세세하게 들어가면 기존의 방식들과는 명확히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내가 가장 인상적으로 읽은 부분은 이론에 대한 관점의 차이를 명확하게 설명해주는 6장이다.


연구의 절차에 따라 설명하다가 갑자기 등장하는 듯한 6장이지만,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전에 반드시 고려해야하는 저자의 입장을 설명하기에 참~ 적절한 타이밍이였다.


석사시절 근거이론을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굉장히 감동이였다.

질적 연구라는 것의 가치를 처음으로 깨달았고, 이렇게 연구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 전에는 맨날 양적 연구로만 쓴 논문이나 이론 리뷰만 봤었기에...)


근데, 막상 참여관찰한 내용을 근거이론으로 정리하려니 부담스러웠다.

Strauss and Corbin (1990)의 방식은 분명히 매력적인 방법이지만 너무 억지로 끼워맞추는 느낌이 들었다.


좀 더 자유롭게 쓰고 싶었고, 결국 근거이론을 포기하고

큰 틀이 없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사례를 설명하는 사례연구의 방식을 채택했다.


무식하다면 용감하다고,

Charmaz(2014)나 Clarke(2006)의 글을 그 때 읽었다면

나의 생각은 많이 달라졌을 것이고, 나의 석사논문의 방향도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


좀 더 자유로운 글쓰기로 접근해볼 수도 있었고, 

현장노트와 2차 자료를 분석하는 도구로 근거이론을 활용하는 방식도 있었다.


하지만, Strauss and Corbin (1990)만 근거이론이라고 생각한 나머지,

오히려 기존 연구 자료들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측면이 느껴져서 아쉬움이 남는다.


결론적으로 석사논문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바로 거기이다.

분명히 잘 뒤져보면 현장노트에 많은 생생한 자료가 있을텐데 제대로 인용하지 못했다.


그럼으로써 나의 주장이 힘빨을 잃게되는 아쉬움과

기존 이론을 설명하는데 너무 힘을 빼게되는 부작용이 동시에 나타났다.


돌이켜보면 아쉽지만, 멀리 돌아왔기에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앞으로 다른 연구를 진행할 때 구성주의적 관점을 잘 활용한다면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듯하다.


틀에 밖히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의 틀을 제공해주는...

확실히 이런 측면에서 근거이론의 방식은 다른 질적 연구보다 명확한 측면이 존재한다.


담에는 꼭, 이들이 먹는 제품을 획득해보리라~ ^^ 


 

[참고문헌]

 

김영천 (2013). 질적연구방법론. 2: Methods, 아카데미프레스.

           

최귀순 (2005). "Strauss Glaser 근거이론방법론 비교." 정신간호학회지 14(1): 82-90.

           

Charmaz, K. (2014). Constructing grounded theory, Sage.

           

Glaser, B. G. and A. L. Strauss (2009). The discovery of grounded theory: Strategies for qualitative research, Transaction Publishers.

           

Strauss, A. L. and J. M. Corbin (1990). Basics of qualitative research, Sage Newbury Park,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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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unded Theory ⑪] Strauss와 Glaser의 근거이론방법론 비교 (최귀순, 2005)

2013.12.26 09:41

근거이론에 대한 연재를 끝내려 했으나.

매우 흥미로운 논문을 발견하여 마지막으로 연재하고 마무리 해야겠다.


근거이론이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려진 것은

Strauss와 Glaser(1967)이 쓴 책이라는 점은 이미 이전 포스트에서 이야기했던 부분이다.


[Grounded Theory ①] 근거이론의 단계_Anselm Strauss & Juliet Corbin (1998)


근데, 흥미로운 것은

가장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Basics of Qualitative Research (Strauss & Corbin, 1990)가 출간된 이 후에, 



Glaser도 두 권을 책을 따로 냈다는 점이다.

Basics of Grounded Theory Analysis (Glaser, 1992)
Doing Grounded Theory: Issues and Discussions (Glaser, 1998)


학문적 배경이 각기 달랐던 두 사람은

이후 출간된 책에서도 다소 다른 견해를 내비치고 있으며,

Glaser는 Strauss & Corbin의 내용에 대해서 근거이론이 아닌 새로운 개념적 서술방법이라고 평가했다.


과연 무슨 내용이 다르길 그럴까?


최귀순(2005)은 이 점에 대해서 자세히 비교를 하며,

자신의 연구 경험을 기반으로 Glaser의 지적에 대해서 검토를 해보았다.


+



일단 간단히 설명하면,

Strauss & Corbin이 좀 더 실용적이고 대중적인 방향으로 나갔다면,

Glaser는 좀 더 근본주의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보면 이해가 쉬울 듯하다.


연구 주제를 선정하는데 있어서도, 

Strauss & Corbin이 좀 더 관대하고 일반적이라면,

Glaser는 연구 참여자의 주된 관심사에서만 출발해야한다고 주장한다


면담 질문을 구성하는데 있어서도,

Strauss & Corbin이 what if 같은 대답을 유도하는 질문을 사용할 것을 권했다면,

Glaser는 편견이 들어갈 수 있는 형태의 질문을 절대 하면 안된다고 강조한다


문헌 고찰에 있어서도,

Strauss & Corbin이 수시로 문헌 고찰을 통해서 이론을 체계화하라고 설명하는 반면,

Glaser는 핵심 범주를 발견하고 이론이 나타날 때까지는 문헌 고찰을 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분석 과정에 있어서도,

Strauss & Corbin이 중심 현상(central phenomenon)을 발견하고 

핵심 범주(core categories)를 설명하는 것을 설명하는 반면, 


Glaser는 중심 현상 대신에 

기본적인 사회 심리적 문제 (basic social-psychoogical problem)라고 설명하며,


핵심 범주가 과정(process)으로 나타날 경우에는,

이를 기본적인 사회적 과정(Basic Social Process)라는 용어를 사용해서 별도로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코딩방식에 있이서도,

개방코딩과 선택적 코딩은 동일한 용어를 사용하지만,


Glaser는 축코딩이라는 용어 대신에 이론적 코딩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이론적 코딩 역시 자료에 나타난 범주와 범주의 속성 간의 관계를 만들어내는 지속적인 비교 분석 과정이지만,


가장 결정적 차이는 한 개의 패러다임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18개의 패러다임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이론적 코딩을 진행한다는 점이다. 

또한 이 18개도 맞지 않을 경우에는 새로 만들어서 자료에 맞게 코딩 방법을 사용하라고 설명한다.


물론 축 코딩 역시, 이론적 틀에 자료를 맞추지 말고

자료에 맞체 축코딩을 변경해도 된다고 Corbin이 설명하고 있기는 하지만,

사람들은 확실히 축 코딩의 틀에 맞게 개념들을 정리하는 경향이 존재한다.


+


최귀순은 실제 연구를 진행하면서,

굳이 Glaser같이 접근하지 않아도 충분히 연구가 가능하고,

오히려 Glaser의 연구 방법은 현실에서는 많은 제약이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의 우위를 가리기 보다는

연구자가 자신의 취향과 목적에 맞는 방식을 선택하길 권하고 있으며,


어떠한 방법을 취하더라도 진정성을 가지고 연구에 참여해야만 하며,

융통성 있는 이론적 코딩 과정을 거쳐서 자료를 이론적 틀에 끼어맞추면 안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역시나 다시 한 번 강조되는 점은 진정성과 융통성이다.


자료와의 끝없는 상호작용과 객관적이면서도 민감성을 가진 연구....

이게 바로 질적 연구 특히, 근거이론의 특성인 듯하다.


보면 볼수록 진짜 힘들지만, 매력적인 연구 방법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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