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 21

꿈과 직업에 대해서 - 백희성

백희성이라는 인물은 사실 처음들었다. 강의를 보고 나서야 검색을 통해서 독특한 이력을 찾을 수 있었다. 명지대 대학원을 졸업한 후 국제 건축공모전에서 신청조차 받아주지 않자,무작정 프랑스 유학을 떠나버린 열혈 청년 그리고 그는 프랑스 전역의 건축학교 졸업생들 중 최우수 작품에 수여되는 '폴 메이몽 건축가 상'을 동양인 최초로 받게 되었다. 그런 후 그는 현재 프랑스의 장 누벨 건축 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다. + 그는 어찌보면 꽤 잘나가고 있는 청년의 모습이었다.하지만, 그의 이력보다는 그의 메세지가 확실히 더 강렬했다. 메시지의 핵심은 꿈이 직업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Dream은 명사이면서도 동사이다. 꿈이 직업과 동일한 단어가 되어버리는 순간사람들은 최고가 되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지게 된다. ..

[Cooperative Dillema] 김창진 교수님 강의를 듣고...

김창진 교수님은 정치학을 전공하셨지만,협동조합과 관련해서는 손에 꼽는 전문가이다. 성공회대 협동조합경영학과에서협동조합과 관련된 3명의 외부 강사님들이 계십니다. 역사분야의 김형미 교수님 (icoop연구소 상임 이사)경제분야의 정태인 교수님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원장)정책분야의 김창진 교수님 (성공회대 NGO대학원 교수) 원래 장종익 교수님(경제 분야)도 계셨지만,작년에 한신대로 가시면서 아쉽게도 전 수업을 못듣게 되었습니다. + 역시나 김창진 교수님은 소문난 달변가답게수많은 이야기를 순십간에 던지시고 첫 강의를 끝내셨다~ 협동이란 무엇인가에서 시작해서,경제활동에서의 협동이 가지는 가치,그리고 협동조합기본법 이후 한국의 변화까지~~ 어어어~~ 듣고 있다보니 어느 새 수업은 끝나버렸다~~ 아리스토텔레스와 ..

모티베이터 - 조서환 (2008)

이 글은 2010년 10월 22일 작성한 글을 다시 게재한 글입니다. 모티베이터국내도서저자 : 조서환출판 : 책든사자 2008.01.06상세보기 충남 청양 출신 조서환 사장... 내가 직접적으로 아는 사람은 아니지만 나의 고향 선배이다... 나의 동향 선배라서 중요한 것이 아니라,나와 마찬가지로 가진 것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믿을 것은 오직 나 하나 뿐이며,내 능력으로 남들과 경쟁해서 이겨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조서환 사장은 특히 한 손이 없는장애인이라는 핸디캡까지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점들을 극복해낸 비결은바로 일에 대한 열정과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였다~ 저자는 철학적인 차원의 이야기부터,마케팅 실무자들의 위한 세부적인 내용까지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 중심에는 이 두가지가 항..

Books/경영/전략 2013.12.19

[해피브릿지] 아직도 멀고도 먼 협동조합의 길

지난 6월 국회에서 열린협동조합 활성화 포럼에 게스트로 참여할 기회가 있었다. 순전히 해피브릿지 사례를 듣고 싶어서 교수님을 따라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국회의원들과 함께하는 모임이라서 그런지대한민국에서 협동조합에 대해서는 한가닥한다는 사람들은 다 모여있었다. 매달 열린다는 이 모임에서 6월의 주제는 사례 발표였다. 해피브릿지 사례를 들으러 간거였지만,운이 좋게도 사회적 협동조합(성남만남돌봄센터)과사업자 협동조합 (한국IT개발자 협동조합)의 사례도 같이 들을 수 있었다. + 협동조합에 대해서 좀 관심있는 사람은 대충 알고 있겠지만,대한민국에서는 노동자협동조합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협동조합기본법 시행령에는 '직원협동조합'이라는 용어가 등장하는데, 그 이유는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서는노동운동에 대..

주식회사의 한계와 협동조합 회사

식민지 개척 시절17세기 이후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에서는식민지 개척은 규모가 커서 엄청난 자금이 필요한데 반해,사업의 너무 큰 위험성 때문에 대출을 받기가 어려웠다. 이에 국왕의 특허를 얻어 유한 책임만 지는 형태의동인도 회사나 남해 회사 같은 주식회사의 기업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유한 책임이라는 개념이 굉장히 중요한데, 원래 기업이 망하면기업을 만든 사람이 책임을 져야했기 때문에,아무리 돈이 많아도 함부로 기업에 투자를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유한 책임의 개념이 생기면서,자신이 직접 소유하거나, 사업에 대한 책임도 없이오직 투자한 만큼의 수익을 돌려받는 것이 가능해졌다. 금융거래에 있어서 새로운 바람이 일어난 것이다.물건이나 사람이 오고가는 것도 없이 오직 돈만 움직이는 것이다. 이에 ..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의 출현을 기대하며...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가드디어 3월 3일 오후 3시에 창립총회를 갖는다. 관련 정보 확인하기 < 클릭 18대 대선이 끝난 후미디어협동조합 이야기가 처음 나왔을 때설마했는데, 이렇게 빨리 추진될 줄이야 놀라울 수준이다. 김용민 교수가 워낙 오랫동안 고민해왔던 것이기에가능한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방송이라는 것이 워낙 고비용 구조라서쉽게 진행하기는 어려울꺼라 생각했는데, 협동조합에서 그 답을 찾았다. 한겨례에 광고가 발기인을 모집하는 광고를 실었고,출자금이 무려 100만원(20구좌)나 하는 엄청난 금액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국민들의 출자로 모집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다. 협동조합을 공부하고 있고,미디어 관련 업에 종사했었고,학부 때 신문방송학을 공부했으며,결정적으로 미디어 환경에 불만이 많은 ..

사람중심 비즈니스, 협동조합 - 존스턴 버챌 (2012)

사람중심 비즈니스, 협동조합국내도서저자 : 존스턴 버챌(Johnston Birchall)출판 : 한울아카데미 2013.09.10상세보기 2011년 처음 협동조합에 알았을 때,이리저리 자료를 찾을 때 진짜 자료가 하나도 없었다. 유일한 정보처는 바로 존스터 버챌교수의 책이였다.'21세기의 대안 협동조합운동' (2003년, 장종익 번역) 나에게는 한 줄기 오아시스같았고,더 궁금한 내용을 알고 싶어서 성공회대 협동조합경영학과에 진학했다.(불과 1년 사이 많은 책들이 번역되어서 나왔고, 사례집도 굉장히 많아졌다.) 그리고 다시 만난존스턴 버챌 교수의 두 번째 책 역시나 지루하기는 마찬가지이다...백과사전 식으로 아주 방대한 정보를 나열한 것도 여전하다.(솔직히 구성만 바뀌었지 기본적으로 겹치는 내용이 매우 많다..

왜 <사회적경제>가 새로운 화두인가?

작년부터 협동조합의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기획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고,관련 서적도 시중에 굉장히 많이 나와있는 상황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회적 기업에 열광하더니,이번에는 협동조합이라... 이 번에도 사회적 기업처럼 잠깐 부는 열풍일까요? 사회적 기업 육성해야한다고 하더니...대부분의 사회적 기업이 망했다는 소식만 들리는데... '이번에도 실패한 사회적 기업의 재탕이 아닐까?' 이 질문에 대해서는 관점에 따라서맞다고 할 수도 있고, 아니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 일단 대한민국 정부의 입장에서는사회적 기업의 재탕이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자리 창출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이명박 정부는대기업 위주의 일자리 창출의 한계를 느낍니다. 그래서 찾은 방법은 2가지 였습니다. 해외 ..

도대체 협동조합이 뭔데?

제가 멀쩡히 잘 다니던 회사를 때려치고,다시 공부하러 대학원에 간다고 했더니~도대체 니가 무슨 공부를 하려고 하냐고 다들 궁금해했습니다. 특히, 제가 진학하려고 하는 것이성공회대 협동조합경영학과라고 하니 더욱더 이상하게 여겼습니다. '협동조합? 그게 뭔데? 너 농협에 들어가려고?' 농협이라...농협은 농업협동조합이 맞기는 합니다. 하지만, 농협을 협동조합으로 인정해야할지에 대해서는너무나 많은 논란이 있기에 그건 다음 기회에 이야기하도록 하죠~ Anyway~그렇다면, 제가 공부하는 협동조합은 과연 무엇일까요? + Co-operatives 협동조합의 영어 이름에서 아시겠지만,가장 근본적인 뜻은 함께 운영한다는 뜻입니다. 협동조합의 근본적인 특징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나 혼자만 잘 살겠다는 것이 아니라 ..

위기에 빛나는 협동조합, 동일본지진 피해복구사례 - Akira Kurimoto

2011년 3월 11일진도 9.0의 강한 지진이 일본에서 발생했다.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 (일명 동일본 지진)은강력한 쓰나미를 동반했으며 후쿠시마 원전사고까지 이어지면서,일본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고의 위기를 겪게 되었다. 10개가 넘는 지역에 재난의 피해는 이어졌으며,약 20,000명 이상의 인명피해 (사망자 수만 16,000명)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구호 대상자만 440만명이 훌쩍 넘었다. 1995년 발생했던 고베 대지진에 비하면,3배에 가까운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벌써 2년 가까이 시간이 지났지만,재난에 대한 복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 안그래도 글로벌 금융 위기 상황에서,쓰나미의 충격에 후쿠시마 원전 사고까지... 이중삼중으로 겹친 현황은 일본을 패닉상태로 몰아갔다. 정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