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tation

맥북에어를 사용 시 알아두면 좋은 것들

열린 공동체 사회 2013. 12. 11. 17:30


퇴사와 동시에 구입한 맥북에어

1년간 나와 동거동락한 소중한 녀석인데, 어이없게 하드가 날라갔다. 


일단 상태는

갑자기 컴퓨터가 얼어버려서 강제 재부팅을 했건만,

부팅은 안 되고, 폴더 상장 안에 물음표만 떠서 깜빡깜박하고 있다.


맥북에는 인터넷을 통한 자동 복구 기능이 있기에, ctl + R 을 누르고 기다렸던만,

복구를 시작하는듯 하다가, apple.com/support.6003F 라는 메시지만 뜨고 움직이지 않았다. 


아무리 인터넷에 검색해도 이 증상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해주는 사람이 없기에 백업용 외장하드를 꽂아서 확인해보니

하드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맥북의 하드가 날라간 것이다.)


컴퓨터 하드가 날라가는 최악의 상황이지만,


예전같으면 맨붕이였을 것을...

몇가지 사실들이 나에게 위안을 주면서, 며칠만 불편하면 된다는 안정감을 준다. 


1. 애플의 무상서비스 보증기간 확인

원래 애플 제품은 1년간 무상 서비스 보증기간이고, 이후에는 엄청난 비용이 든다.

애플 케어를 등록해놓으면 3년까지 연장되지만, 15-20만원하는 비용이 너무 부담스럽다.

그래서 대부분이 그냥 애플케어를 등록하지 않고, 그냥 버티기 모드로 들어가거나 사설 수리센터에 간다. 


구입 후 1년 1개월이 지난  된 시점에 하드가 날라갔기에,

심각하게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 이걸 사설업체에 가져가야되는가...

근데, 제품의 유통과정이 있기 때문에 출시 후 3개월의 여유를 둔다는 것을 알게됐다. 


그러니까 생산 후 1년 3개월간 무상 서비스가 되지만, 문제는 내가 언제 생산한 것을 산 것인지 정확히 모른다는 점.

재수없으면 생산한지 4개월된 제품을 산 것일 수도 있기에 반드시 영수증을 잘 챙겨야한다고 이야기한다. 


운좋게도 난 생산 후 1개월만에 구입했고, 아직 무상 서비스 기간이 2주 남아있었다. 

100만원 정도를 그냥 날릴뻔 했는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서비스센터에 갔는데, 진짜 천만다행이였다.)


애플케어를 등록해야되나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다.

과연 앞으로 2년 안에 이런 상황이 또 발생할 것인가?



2. 외장하드 백업

자동 백업 기능이 있기에 외장하를 꼳기만 하면 알아서 백업을 해준다. 

그래서 사실 별 생각없이 한달에 한 번 꼴로 백업을 해왔는데...


막상 사고가 터지니 이렇게 유용할 줄은 몰랐다. 

타임머신 기능을 통해서 각종 프로그램과 데이터가 고스란히 살아있으며,

하드가 나갔음도 맥북의 상태를 확인해볼 수 있게 해줬다.


그래도 백업한지 한달쯤 되어서 최신데이터는 날라갈 수도 있었지만

나에게는 클라우드 서비스라는 것이 있기에 데이터는 모두 보존이 되었다. 



3. 클라우드 서비스

사실 클라우드를 사용하게된 것은 하드 용량이 부족해서였다. 


그리고, 맥북에어에 있는 데이터를 PC와 아이패드, 아이폰에서 같이 쓰려고

주요 데이터를 각종 클라우드 서비스에 분산해서 저장을 하고 다녔다.

(USB보다 안정되고, 인터넷만 되면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서 완전 잘 이용하고 있다.)


클라우드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고 나서는

하드에 저장하기보다는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동기화를 시켜서 사용하고 있었다. 


근데, 하드가 날라가보니 너무나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든다.

심지어는 맥북에어가 돌아올 때까지 다른 컴퓨터로 작업을 할 수도 있다.

(물론 노트북이 뻑났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놀고 있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이 그 동안 만들어놓은 각종 자료인데...

물론 직접 저장한 데이터 몇 개는 살릴 수 없겠지만...


그래도 주요 데이터는 고스란히 클라우드에 남아있기에 너무나 다행이다.


+


이상 하드를 날려먹고 그나마 감사하고 있는 사실들을 정리해봤다.


아직도 고민인 것은 과연 2년안에 이런 상황이 또 발생할까?

애플케어를 등록해야하나? 

1년안에만 등록이 가능하기에 노트북찾으러 갈 때는 결정해야할 듯하다.


(참고로 이 글은 아이패드로 작성한 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