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y Room/Hermeneutics

[Hermeneutics] 제 3장 해석학적 방법의 예: 예수의 비유

열린 공동체 사회 2014. 1. 8. 18:34

3장에서는 예수님이 사용한 비유를 통해서

수 많은 비유의 방법과 해석학적 접근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솔직히 굉장히 재미가 없는 파트였다~

2장의 역사적으로 나열된 부분을 비유라는 것을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쭉~~ 나열하는 느낌이 강했는데...


2장보다 더 지루하게 느껴졌다... T.T


근데 챕터를 다 읽고 나니,

마지막 단락에 모든 결론이 집약되어 있었다...

(누가 사전에 마지막 단락만 읽으면 된다고 이야기해줬다면 좋았을 것을...)


어짜피 앞에서 나열된 내용은 뒤에서 자세히 다룰텐데...

암튼 개괄적인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꺼라는 점에서 위안을 삼는다...


결론은 명확하다...


어떠한 해석방법도 항상 일반화할 수 없으며,

상황에 따라 역사적 해석, 알레고리적 해석, 독자반응비평, 실존주의적 해석을

적절하게 적용해야한다는 아주 원론적인 이야기가 결론이다...


4장부터는

이러한 다양한 해석방법에 대해서 역사적 흐름에 따라서

자세히 살펴볼 예정이다~~ 좀 재미있어 지겠지?? ^^


+


현대기독연구원 해석학 개론 2강은

성기문 대표(성경과본문주해연구소)가 진행했다.



<강의를 시작하기 전>


성기문 교수는 3가지 생각할 점을 먼저 이야기하셨다.


1. 해석학의 전통은 다양하다

   이에 비해서 한국교회적 전통은 너무 단순한 편이다.

   수 많은 이단의 시비가 있으며, 사실은 타 종교까지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2. 모든 이론은 장단점이 있다.

    다양한 이론의 장단점을 잘 비교해봐야한다.


3. 독서의 출발점은 뼈를 츄려내는 것이다.

    여기에 나의 생각들을 기반으로 살을 붙이는 작업을 해야한다.

    내가 주도적으로 책과 대화하면서 책을 읽어가는 방법이 필요하다.


해석학에 대한 논란은 좋으냐와 옳으냐의 문제이다.

건전한 해석학적 틀 속에서 놀면 좋다~


+

비유에 대한 4가지 접근법은

모두 자의성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1. 역사적 상황에 근거한 비유 해석

 1) 예수 자신 / 초대 교회 라는 두 가지 전제를 가지고 비유를 해석함

 2) 역사적 상황으로 해석하는 사람도 사람에 따라서 달라짐 (흑백 논리로 접근)

 3) 예수의 역사적 상황을 비유하냐 초대 교회의 역사적 상황을 비유하냐를 두고 판단

 4) 예수의 생애와 역사적 상황을 연결을 시켜서 예수의 비유를 해석함

 5) 저자 중심으로 해석을 함

 6) 과거 중심적


2. 알레고리적(의표) 해석이 왜 자의적인가?

 1) 문맥과는 상관이 없음

 2) 명확하다 / 고민의 필요가 없음

 3) 해석자나 독자가 중심이 됨


3. 실존주의적 해석

 1) 독자가 참여하게 함


4. 독자반응적 해석

 1) 독자가 의미를 주도함


+


<비유와 알레고리의 차이>


1. 역사성과 문맥성에 의존하느냐 안하느냐의 차이 - 비유는 의존함

    알레고리적 해석은 실제로 뭐가 있느냐는 중요하고, 상징적인 의미가 중요함

    역사성/문맥성은 별로 중요하지 않음


2. 알레고리는 비밀스럽지만, 비유는 비밀이 없음

    알레고리는 관찰이 불가능한 이야기

    알레고리는 감추어진 것이 특징


3. 문학적

    알레고리는 1:1의 개념이며 이야기가 없음

    비유는 내용이 풍부하고 이야기의 형태를 지님 (희극적인 플롯)


+


결론: 예수의 비유를 해석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론은 없음


어떤 비유는 역사적 상황을 어떤 것은 알레고리적 요소가 있고,

본문 자체가 독자가 해석하고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임


역사적 방법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지만,

자의적인 해석이 가능하고, 독자에 대한 고려가 없다는 문제가 있다.


+


앤서니 티슬턴의 성경해석학 개론 (양장)
국내도서
저자 : 앤서니 티슬턴 / 김동규역
출판 : 새물결플러스 2012.07.25
상세보기



<본문 내용 요약>


제3장 해석학적 방법의 예시 - 예수의 비유


1. 비유의 정의 및 비유와 알레고리의 관계

1) 기독교 교회는 여러 세기 동안 비유를 알레고리로 해석해 왔음

2) 현대의 비판적 학자들은 이런 알레고리적 해석을 거부하고,

    윌리허와 예레미아스의 입장을 따르고 있다. 

    (신약에서의 비유는 비교와 상징의 의미까지 포함)

3) 블롬버그는 많은 비유들이 알레고리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음이 사실이고,

    신약 자체가 일부 비유를 알레고리적으로 해석한다며, 20세기 지배적 접근 방식을 비판


2. 비유와 알레고리의 관계

1) 알레고리의 기능이나 역학 또한 매우 다양한다. 알레고리는 일종의 암호(code)이다.

2) 알레고리는 암호를 완전히 해독할 수 있는 "내부자"를 대상으로 한다.

3) 알레고리는 공유된 이해를 전제한다.

4) 비유에서는 전체적으로 일관성을 지닌 내러티브의 세계를 제시하는 것인 반면,

    알레고리에서 본질적인 것은 독립적인 적용을 할 수 있는 단서가 존재하는 것이다.

5) 비유와 알레고리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해석되야 하기 때문에 이를 구분해야만 한다.


3. 비유의 플롯과 실존주의적 해석

1) 사실 예수의 모든 비유가 동일한 해석학적 역학을 공유하는 것은 아니다.

    불트만과 예레미아스는 전형적이고 반복적인 삶의 정황에서 도출되는 유사(similtude)

    와 특수하고 반복될 수 없는 상황에서 도출되는 비유(parable)를 구별하고 있다.

2) 비유는 특정 인물이 특정 상황에서 일회적으로 한 행위를 묘사한다.

3) 비유는 오직 한가지 요점만 가지며,

    그 요점을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대조와 반정립을 점층법적으로 배열하여 구성

4) 모든 비유의 기법이 자주 목적으로 삼는 것은

    청자로부터 고도로 강렬해진 감정적 상태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5) 돈 오토 비아는 "희극적" / "비극적" 플롯을 구별했으며 실존주의적 차원을 이끌어냄

6) 존스는 무엇보다 비유가 예술 작품임을 주장한다. (비유는 시간과 장소를 초월함)


4. 엄밀한 역사적 접근: 윌리허, 도드, 예레미아스

1) 윌리허

 - 직유로서의 비유와 은유로서의 비유를 예리하게 구분함

 - 예수가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일반화하는 진리만을 가르쳤다고 확신함

 - 예수를 능동적인 반응을 요구한 설교자라기보다 일반적 진리를 설파하는 교사이자 

    통상적으로 간접적 커뮤니케이션을 활용하는 인물로 이해하려 했다.

 - 부게와 피비히는 비유를 비교로 이해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그리스적 정의에 기반한다고 비판

 - "한가지 요점" 비유와 일반적/도덕적 진리에 대한 강조가 교조적 접근에 주의해야한다고 지적

2) 도드

 - 비유야말로 예수의 가르침과 설교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주장함

 - 많은 비유가 특정한 상황에 연관된 것으로 봄으로써

   윌리허의 "일반적 진리"에 대한 강조 거부

 - 예수의 정황과 초기 교회의 삶의 전형을 구별한다.

3) 예레미아스

 - 예수가 제시한 가르침을 원래 상태로 복원하고자 하는 회고적인 역사적 재구성이 목적

 - 도드처럼 "가능한 한 가장 넓은 일반성의 개념"을 재발견한다는 윌리허의 목표를 거부함


5. 역사적 접근의 한계: 회괴적 관점?

1) 역사적인 접근법은 비유에 대해 적절한 이해의 빛을 비추어

    거칠고 무책임한 적용을 막아준다는 이점을 가짐

2) 고부 시대와 중세의 대부분의 학자들이 사용했던 방법과는 달랐음

3) 역사적 접근은 비유 해석에 있어서 필수적인 제한과 규칙들을 제공해줌


6. 수사학적 접근과 문학비평

1) 아모스 와일더의 초역사적 접근법

 - 특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문학적인 면에 집중하면서 역사적이고 신학적인 측면은 무시

 - 비유는 청자가 스스로 자신의 답을 제시하도록 허용한다.

2) 로버트 펑크

 - 청자가 비유를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비유가 청자를 해석한다.

3) 댄 오토 비아

4) 신학비평 잡지 '세메이아' - 기호론이나 구조주의적인 접근법을 탐구

5) 크로산의 전복의 비유

 - 비유는 본질적으로 우상 파괴적이며, 하나님의 행위는 오로지 공허한 것으로 현존한다

 - 예수를 가난한 소작농 배경을 가진 유대인 냉소가 & 해방과 관용을 가르친 선생으로 봄

6) 버나드 스코트 - 비유가 상징적 언어 안에 있는 초월적인 것들을 지시한다고 봄


7. 기타 접근법

1) 신해석학

 - 신약 텍스트는 결코 신앙을 전제하지 않는다. 신약 텍스트는 신앙을 창조해낸다.

 - 예수의 비유는 일종의 결단, 그것을 듣는 사람의 결단을 요구한다.

2) 내러티브 세계

 - 만남, 이해, 새로운 시각의 장소로서의 텍스트에 의해 창조된 세계에 대한 강조

3) 포스트모더니즘

 - 비유가 어떤 명확한 내용도 가지지 않는다고 주장

4) 기호학적 접근 - 포스트모던 관점을 충분히 보여주지는 않지만, 그 방향을 향해 나아감

5) 편집비평 - 복음서 기자들 각각이 행한 특징적 편집 행위를 강조

6) 결론

 - 해석자가 이 비유들을 일반화 해서는 안된다.

 - 역사적 해석이 적용되어야 할 비유도 존재하며, 동시에 조심스럽고 "절제된" 방식으로 

   알레고리적 해석, 독자반응비평, 신존주의적 해석을 적용해야 할 비유도 있다.

 - 문학비평은 분명 가치가 있지만, 그것은 신학을 희생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다.

 - 만약 우리가 단 하나의 접근법으로 예수의 모든 비유를 풀 수 있는 열쇠를 얻었다고

   믿어버린다면 곧바로 곤경을 항해 돌진하는 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