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y Room/Hermeneutics

[Hermeneutics] 제 5장 신약과 2세기

열린 공동체 사회 2014. 1. 9. 08:54

이 책을 읽는 재미는 평소 설교 시간에 들을 수 없는

성경 이외의 뒷 이야기들에 대해서 아는 재미가 쏠쏠하다~


번역자의 충고대로~

다소 사전식 나열이라서 좀 지겹기는 하지만,

성기문 교수님이 맥을 잡아줘서 그런지~ 나름 읽을만 하다~


말 그대로 2세기는 원리 원칙이 없는 혼란기이다~


사도들은 모두 죽으면서,

자기 맘대로 성격을 해석하고 서로 우기는 상황...


역시, 자유도라는 것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닌 듯하다~

괜히 원리 원칙을 세우려는 것이 아닌데~


암튼, 구약을 무시하려는 흐름이 나타났었지만,

율법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신약과 연결고리를 찾아가던 시기이다~


+


정해진 것이 전혀 없었던 시절이기에,

신비주의적 성격을 가진 영지주의가 대세를 이룰 수 있었다.


로마가 카톨릭교회를 국교로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면,

로마 카톨릭교회가 영지주의를 이단으로 탄압하지 않았다면~

영지주의적 성향은 하나의 큰 흐름을 유지했을 수도 있다.

(물론, 엘리트주의적 성격이 강해서 대중화되기는 쉽지 않았을 듯하다.)


암튼 프리메이슨같은, 비밀결사대의 원형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어서~

지적인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한 번쯤 혹할만한 요소가 많은 것 같다~

(여기는 왠간히 똑똑하지 못하면 빠져들기도 쉽지 않은 듯하다.)


암튼 역사는 언제나 승자의 편이라서~

영지주의에 대한 연구는 1945년 나그함마디 문서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변변한 1차자료도 없이 그냥저냥 명목만 유지해왔다고 한다.


현대에 들어 이슈화되었다고는 하지만,

글쎄, 요즘같은 시대에 이렇게 복잡한 종교가 주목받기는 어려울 듯하다.

(물론, 군소 종교들에게는 많은 교훈을 줄 수 있을 듯 하다)



암튼 이 시기에 논쟁의 핵심 중 하나는

구약에 대한 성격 규명이다.


구약을 그냥 유대인의 율법으로 볼지,

아니면 신약과 이어지는 역사적 기반으로 볼지~


결론은 이미 나와있지만~

그 당시만해도 참으로 어려운 이슈였다.


하지만, 바울을 비롯한 많은 사도들이 이미 구약을 인용해왔기에,

어찌보면 당연한 것을 가지고 수많은 논쟁이 있었던 것같기도 하다~


암튼, 여기서도 역시 균형을 중요 시하고 있으며,

다양성이라는 이슈는 이 때에도 큰 이슈였던 것 같다.


+


<성기문 교수님 강의 내용>


1. 2세기 이후를 속 사도 시대라 불림

 - 쓰레기같은 이단들이 등장하기 시작함

 - 사도들이 모두 죽으면서 혼란의 시기가 됨 (아노미 현상 발생)

 - 대부분의 이단은 윤리적으로 바른 사람들이었음 (돈많고, 지식있음)


2. 2세기의 주요 논쟁 주제

1) 어떤 것이 과연 하나님의 말씀인가의 문제

  - 다양한 번역본들 중 무엇이 진짜인가? (성경 논란)

2) 외부의 공격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자신을 변호해야 하는 상황

3) 그리스도란 누구인가?


3. 3종류의 이단이 등장

1) 유대교에서 나온 행위 구원론

2) 구약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는 마르키온 

3) 영지주의

 - 가현설 주장(하나님을 조물주라 불렀고, 예수는 인간의 육체를 가지고 온 것이 아니다.)

 - 특정 집단에 들어가서 믿음이 아니라 영적인 지식을 받아야만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

 - 복음서에 나오지 않는 내용만 다룸


4. 2세기의 해석학의 주요 흐름

1) 그리스도를 설명하기 위해서 구약과 신약을 매치시키기 시작함

2) 구약과 신약을 연결시키기 위해서 알레고리적 접근이 중요하게 됨

3) 신약과 구약이 연결된다고 주장하지만, 혼란은 계속됨

    (비유, 알레고리 등에 대한 정답 없음) 


5. 결론

1) 교리라는 것은 성경에 있는 여러가지 해석들을 정리한 것임

2) 해석학과 교리는 서로 상호 영향을 줌


+


앤서니 티슬턴의 성경해석학 개론 (양장)
국내도서
저자 : 앤서니 티슬턴 / 김동규역
출판 : 새물결플러스 2012.07.25
상세보기


<본문 내용 요약>


1.준거 체계 또는 선이해로서 구약: 바울과 복음서들

1) 바울은 구약이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해 하실 일을 이해하는 데 있어 근본 바탕으로 봄

 - 신약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여정으로 가는 적절한 선이해는 구약에 의해서 형성

2) 2세기 이후부터 수많은 사람들은 실제적으로 구약을 한편에 제쳐놓았음

 - 슐라이어마허와 불트만의 한계


2. 히브리서, 베드로전서, 요한계시록: 선이해로서 구약

1) 히브리서의 핵심이 들어 있는 준거 체계는 시편 110편으로서 여호수아와 대조를 이룸

2) 베드로전서는 개종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이해하는 준거 체계로서의 구약을 가르칠 목적

3) 요한계시록의 저자는 구약에 나타난 신적 계시와 그리스도와의 연속성을 강조하면서

    구약을 상징을 담은 풍부한 레퍼토리로 취급함


3. 신약은 알레고리적 해석이나 예표론을 활용하는가?

1) 알레고리는 두 개의 세트를 이룬 개념들 사이의 평행, 일치, 공명을 상정

 - 역사적 실재를 중시하지 않으며 오히려 원래 사건과는 아무 관련 없는 의미를 도출

2) 예표론은 두 개의 세트를 이룬 사건들 또는 사람들 사이의 평행이나 일치를 상정

 - 사건의 역사적 실재성과 단단히 결합되어 있으며, 신약과 구약은 역사적 연결을 정립함

3) 알레고리와 비유는 그 역학과 기능에 있어서 명백한 차이점을 가지지만

    어떤 경우에는 둘이 겹칠 수 있는 경계선이 있음을 정확하게 지적했다.


4. 바울의 텍스트 중 "난해한" 본문: 70인경인가, 히브리어 성경인가?

1) 신약 저자들은 70인경이나 구약의 그리스어 번역본을 자주 활용했음

2) 처음부터 유대인 랍비들은 이 버전들이 히브리어 성경의 부정확한 번역이라고 비판함

3) 신약이 그리스어 사용자를 대상으로 집필되었기 대문에, 70인경을 자주 사용하게 됨


5. 복음서, 베드로전서, 히브리서의 구약 인용

1) 마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을 구약의 성취와 연관시킴

2) 마가는 마태만큼 구약에 대한 관심과 전문적 지식은 없었으나, 구약을 준거 체계로 이용

3) 누가 역시 구약을 복음 선포에 대한 준거 체계로 간주했으며, 자주 인용하고 암시했음

4) 요한은 성경에서 유래하는 전통적 인용구를 사용하고, 때론 도입부 정형구와 함께 인용

5) 베드로전서는 선지자들을 성령의 영감을 받은 자들로 분명하게 이해한다.

6) 히브리서의 저자는 다양한 방식으로 뛰어난 기술을 사용하여 구약을 활용한다.


6. 2세기의 해석과 해석학

1) 마르키온

 - 문자적 의미를 주장하면서 알레고리적 해석을 따라 성경을 재해석하는 것을 반대

 - 구약은 오직 유대인을 위한 경전이며 그리스도인과는 상관없느 텍스트라고 주장

2) 영지주의

 - 2세기 가장 강력한 사상운동으로서 이후에도 영향력을 미쳤음

 - 신약의 언어를 사용했고, 반유대주의적 성격이 강해서 구약의 특성들을 무시하는 경향

 - 같은 단어가 다른 함축을 가지며, 문장들은 전혀 다른 빛에 비추여 의미를 가진다고 봄

 - 원자론적이고 비일관적인 방식으로 성경을 사용함

 - 자신들만의 합리성을 주장했으며, 모든 것을 기독론적으로 해석한 고부들에게 반박했음

3) 유스티누스

 - 그리스도 안에서 계시된 대로의 이성의 보편적 로고스를 주장함

 - 율법만으로는 구언에 이를 수 없을을 인정하지만 그럼에도 율법을 도덕의 안내자로 해석

 -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하고 참된 표현에 도달한 로고스(이성)에 대해서 주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