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를 앞두고 있던 2021년 7월 발간된 크래프톤의 10년의 도전에 대한 이야기 10년을 정리한다는 의미에서, 그리고 IPO를 준비한다는 관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책이다. 무엇보다도 사내 이메일을 모두 공개해 제 3자의 시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기록이다. 자기자랑만 계속 써 있었다면 진부한 자서전이 될 수도 있었지만, 크래프톤의 전신인 블루홀의 솔직한 실패 스토리는 많은 영감을 줄 수 있었다. 개인이 아닌 6명의 공동설립자가 팀창업의 방식으로 시작한 일이기에, 나에게는 더더욱 공감하면서 읽을 수 밖에 없었고 지난 나의 실수들을 돌아볼 수 있었다. 특히 블루홀의 첫 작품 ‘테라’가 출시될 시절. 나는 게임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게임 회사에 입사해 마케팅업무를 막 시작했었다. 입사하자마자 합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