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철학자 강신주가'노숙자들은 자존심이 없다'라고 언급했던 내용이 SNS에서 몰매를 맞았다. 갑자기 궁금해졌다.진짜 노숙자들은 자존심이 없을까? 이 때 강신주의 발언에 광분했던 지인으로부터굉장히 흥미로운 기사 하나를 공유받게 되었다. 경희대 지리학과 석사과정 학생이 석사논문을 쓰기 위해서3개월간 서울역에서 노숙인 생활을 했다는 것이다. 나는 노숙인을 보았다. (한겨례21 2010년 9월 10일) 기사내용은 흥미로웠고, 바로 원문인 석사논문을 찾아볼 수 밖에 없었다. 거리노숙인이 생산하는 '차이의 공간'에 대한 연구 < 석사 논문 원문 보기 사회복지학과가 아닌 지리학도의 눈으로 노숙인을 봤다는 점도 흥미로웠지만,국내에서 이렇게 참여관찰을 통해서 스스로 노숙인이 되어 석사 논문을 쓴 사례는 처음 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