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13

대선 2일전 페북에 남겼던 글...

박근혜에게 투표하는 사람도 애국자이고, 문재인에게 투표하는 사람도 애국자이다. 이 트윗은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오바마가 한 연설 중 일부를 패러디 한 내용이다. "There are patriots who opposed the war in Iraq and patriots who supported war in Iraq. We are one people" "이라크전쟁에 반대하는 애국자도 있고, 이라크전쟁을 지지하는 애국자도 있습니다. 우리는 한 국민입니다." 진중권이 간만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트윗을 날렸다... 대선이 박빙의 승부로 가니...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솔직히 이미 지지하는 후보가 있었지만, 마음 비우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대선을 보고자 했다. 마음을 비우고 선거판을 보니, 양 진영의 ..

박근혜의 운명과 진보의 딜레마

산업화에 대한 박정희의 신화가박근혜의 집권으로 이제는 현실이 되었다. 현실이 된 신화는 더 이상 신화가 아니며,명확히 판단할 수 있는 심판대에 오른 것이다. 그 동안 많은 논란이 있었던 박정희의 평가도박근혜의 성과에 따라서 명확하게 드러나게 될 것이다. 그녀는 박정희를 영원히 살아있는 영웅으로 만들 수도 있고,허상에 불과한 산업화의 망령이었다면 완전히 무덤으로 보낼 수도 있다. 박근혜는 이제 박정희의 명예와 운명을 같이하게 된 것이다.하지만, 박근혜의 승리는 '독이든 성배'를 든 것과 같다. 예상치도 못한 50대의 전폭적인 지지로질 것만 같았던 선거를 멋지게 승리로 이끌었다.선거의 여왕다운, 박정희의 딸 다운 위엄을 과시한 것이다. 50대는 유신을 경험했고, 6월항쟁에 앞장섰으며,김대중과 노무현에게도 과..

대한민국의 국민은 현명했다!

어제 밤까지만 해도 참으로 충격적인 결과였다. 어떻게 투표율이 75.8%나 나왔지만, 박근혜가 이겼다는 사실이 납득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뒤집어 보면 역시나 현명한 선택이였고,최선의 투표결과가 나온 것같다... 일단, 높은 투표율은 새로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었다~정치 공략에 의한 승리가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과반수의 득표를 했음을 증명해주었다. 반대로, 48%라는 반대세력이 있음이 증명되었다.문재인이 득표한 48%는 문재인의 인기보다는 반 박근혜의 속성이 너무나 크다~그 사실은 박근혜가 이명박처럼 함부로 움직일 수 없다는 반증이다~(이명박이 당선될 때 48.7% 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수치다.) 이명박은 높은 지지율을 기반으로 인수위시절부터 전권을 휘둘렀다~촛불집회 이후로는 소통도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