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unded Theory ③] 객관성과 민감성_Anselm Strauss & Juliet Corbin (1998)

2013.12.18 12:55

질적연구 근거이론의 단계
국내도서
저자 : Juliet Corbin,Juliet Corbin,Anseln Strauss / 신경림역
출판 : 현문사 200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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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과 4장의 내용은 본격적인 연구 진행에 앞서 고려해야하는 내용을 다룬다.


1) 질적방법을 사용할 것인가? 양적 방법을 사용할 것인가?

2) 연구 문제를 선택하고 연구 질문을 서술하는 방법

3) 객관성과 민감성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기

4) 문헌을 사용하는 방법과 목적


우선 방법론에 대해서는 방법은 도구일 뿐이며,

이론화 과정에서 가장 적합한 방법을 적절하게 사용하라는 것이다.

질적 방법과 양적 방법을 필요에 따라서 혼용해서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연구 질문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너무 좁혀가기보다는 넓게 시작해서 점차 좁혀가는 방법을 추천하고 있다.


+


3장과 4장의 백미는 바로 객관성과 민감성의 이야기다.


흔히 질적 연구에 있어서의

타당성과 신뢰성, 객관성과 주관성의 이야기는 많이했는데,

객관성과 민감성의 이야기는 새로운 프레임으로 보였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객관성과 민감성은

자로 해석에 있어서 얼마나 정확한 해석하느냐와 그 안의 뉘앙스를 잘 찾아내느냐의 이야기다.


어찌보면 자료와의 상호작용 이야기와 맥을 이어가는 것 같다.

자료 전달하는 정확한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면서도, 그 안에 숨겨진 의미들을 찾아낸다는 것이다.


단순히 내 맘대로 해석하는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자료가 전달해주는 내용들만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아니다.


자료가 전달하는 의미를 내가 객관적으로 파악했는지,

비교도 해보고, 다른 관점으로도 보고, 제대로 해석해는지 다시 한 번보고, 끝없이 고민해봐야 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자료가 전달하지 않는 미묘한 뉘앙스와 의미를 민감하게 감지하고 새로운 개념적 의미를 찾아내야 한다.


자신이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속성이나 차원 수준에서 실제로 보는 것과 항상 비교하고,

연구하는 사람의 인식이나 관점이 아니라 연구 참여자가 어떻게 사건을 보는가를 살펴봐야한다.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자료를 보지만,

내 생각을 자료에 강요하지 않고 자료가 이끄는대로 따라가보는 것이다.


이건 뭐 진실을 찾아내는 CSI 수준을 넘어서,

자연의 흐름에 몸을 맡기고 자연과 하나되는 수도승의 경지에 도달하는 느낌이다.


내가 말하지 말고 자료가 나에게 스스로 말하게 만들어라...


하지만, 그러면서도 잊지말아야 할 것은,

연구자로써의 객관성을 동시에 유지해야만 한다...



* 본 사진은 판소리 명창 임진택 씨의 사진으로 느낌이 너무 좋아서 구글링을 통해서 불펌했습니다~ 

* 좀 더 자세하고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은 분은 책을 구입해서 읽어보세요~ ^^


열린 공동체 사회 Study Room/Qualitative Research Anselm Strauss, Grounded Theory, Juliet Corbin, Qualitative Research, 객관성, 근거이론, 민감성, 질적연구

[Grounded Theory ②] 서술, 개념정리, 이론화_Anselm Strauss & Juliet Corbin (1998)

2013.12.17 22:23


이 놈 참 물건이다...

1장을 읽었을 때도 인상깊었는데...


2장은 '이론'에 대한 나의 개념을 확 뒤집어 버렸다.

아직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별써 확~ 땡긴다~~


2장의 주요 내용은

서술(description), 개념정리(conceptual ordering), 이론화(theorization)가 무엇인지 설명해주고 있다.


서술과 개념정리에 대한 내용까지만 해도 슬슬 그냥 넘어가듯 읽었는데,

이론화라는 부분을 읽을 때는 불과 2장의 분량을 1시간 내내 붙잡고 있었다.


과연 이론(theory)이란 무엇인가?


이 책에서 지적하는 가장 큰 오류는

이론과 이론적 틀을 사람들은 구분하지 못하고,

이론적 틀이 마치 이론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착각한다는 것이다. 


구조주의, 페미니즘, 상호작용주의 등...

사람들이 흔히 이론이라고 이야기하는 이러한 개념들은

하나의 철학이며 이론적인 틀일 뿐이지 그 자체가 이론은 아니다.

이러한 이론적 툴은 입장으로 봐야하며, 현상을 볼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해준다.


이에 반해서 이론은

현상을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이론적인 틀을 형성하도록

상호적으로 잘 구성되어진 범주를 지칭한다.


여러 개념들의 관계를 이론적 틀로 설명하게 되면
연구 결과는 개념 정리를 넘어 이론으로 발전된다는 것이다.

뭔가 말이 어려운데 쉽게 다시 설명하면,
다양한 개념(concept)들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를
이론적 틀(framework)을 통해서 설명을 할 수 있으면 이게 바로 이론이라는 것이다.

이것도 어렵다면,
그냥 원서를 사서 읽어보시는 것이 더 좋을 듯하다...
(더 이상 한글로 설명하는 것은 나의 역량이 부족한지라... T.T)

+

이러한 정의에 따른다면,
이론은 본질 상 다양할 수 있고, 각각의 이론은 독특할 수 있으며,
이론화는 개념들의 관계를 논리적 체계적 설명적 도식으로 형성키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는 여기에서도 다시 한 번 상호작용의 개념을 등장시키는데,

이론화는 귀납(자료에서 개념을 끌어내기)와 연역(개념간의 관계에 가설을 수립하기)의 상호작용이라 설명한다.


쉽게 말하면,

자료에서 개념을 끌어내어 이들의 관계를 밝혀내는 방법과

개념간의 관계에 가설을 수립하고 이를 자료를 통해서 확인하는 방법이

서로 동시에 일어나면서 상호작용 해야한다는 것이다.


자료를 찾으면서도 가설을 세워볼 수도 있고,

가설을 세워서 자료를 찾아볼 수도 있으며 이는 연구를 진행하면서 수시로 바뀐다는 것이다.


+


수업시간에 배우는 이론들만 이론이라고 생각하던 나에게

여기서 이야기하는 이론의 개념은 뒷통수를 한 대 쎄게 때리는 느낌이다.


온갖 수식이 남무하거나, 

굉장히 거대한 담론을 형성해야 이론이라고 느끼던 나에게

나도 자료 조사를 통해서 충분히 이론이라는 것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어찌보면 이론화라는 것이 별거 아닌 것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다양한 개념들의 관계를 이론적인 틀을 통해서 설명해낼 수만 있다면

이론으로써의 가치는 충분한 것이며, 이렇게 이론을 구축하는 것이 바로 이론화의 과정인 것이다.


한 가지 더 흥미로운 내용은 

질적 연구는 걸코 이론을 검증할 수 없다는 저자의 주장이다.

질적 연구를 통해서 남의 이론을 검증한다는 생각 자체가 틀려 먹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질적 연구를 한다는 것은

이론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라는 것이며, 난 뭐가 되었든 이론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남의 이론 가지고 쉽게 쉽게 넘어가려던 나에게,

일갈의 일침을 날리며 진지한 마음으로 다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열린 공동체 사회 Study Room/Qualitative Research Anselm Strauss, conceptual ordering, description, Grounded Theory, Qualitative Research, theorization, 개념정리, 근거이론, 근거이론의 단계, 서술, 이론화, 질적연구

  1. Blog Icon
    오혜덕

    coding process 란 무엇인가요? 현재 qualitative research 관련한 assignment 를 준비중인데 doing process에 관련된 내용을 포함시켜야 함니다. 그런데 정확한 갸념이 서지 않아서요.. 꼭 답변 부탁드리고 부수적인 설명이 있으시다면 그것도 부탁드립니다. 접해보지 않은 이론들이라 어렵기만 하네요

  2. 코딩은 말그대로 데이터를 코드(code)로 만든다는 것인데,

    쉽게 이야기하면 현장에 관찰한 내용을
    글로 쓴다거나, 기록한다거나, 숫자로 만들다거나,
    암튼 자료를 가공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든다는 것이되겠죠~
    (방법은 연구자가 선택한 연구방법에 따라 다른 형태가 될 수 있죠)

    코딩이라는 것이 하나의 절차라고 하기 보다는,
    실제 연구를 하기 위한 재료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요리를 하려면 식자재를 구입해서 다듬어놔야하듯이요,
    (양파를 까거나, 마늘을 다지거나, 닭고기를 다듬어 놓거나...)

    코딩이라는 과정은 어떻게 보면 본격적인 분석의 시작이라 할 수도 있고,
    본격적인 분석을 위한 준비작업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근거이론에서 코딩이 무엇인지 궁금하시다면,
    http://socialinnovation.tistory.com/199 를 읽어보세요~~

    감사합니다.

[Grounded Theory ①] 근거이론의 단계_Anselm Strauss & Juliet Corbin (1998)

2013.12.17 22:23

근거이론은 사회학자인

Barney Glasser와 Anselm Strauss(1967)에 의해 개발된 질적 연구 방법으로

체계적인 자료 수집을 통해서 귀납적으로 이론을 뽑아내는 연구 방법이다.


Barney Glasser와 Anselm Strauss

이론 개발과 연관한 경험적 연구를 강조하는 콜롬비아 대학(글레이저)의 학풍과

질적 연구에 대한 오랜 역사와 강한 전통을 지닌 시카고 대학(스트라우스)의 학풍에 영향을 받았으며,

양적 연구가 체계적인 사회과학연구의 유일한 형태라는 당시의 지배적인 견해를 비판하고 질적 연구를 옹호했다.


특히, Strauss는 상호작용주의자와 실용주의자들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Park 1967, Thomas 1966, Dewey 1922, Meade 1934, Hughes 1967, Blumer 1969)



근거이론은 두 사람이 공동집필한

Discovery of Grounded Theory (1967)를 통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Strauss와 그의 제자 corbin이 같이 쓴

Basics of Qualitative Research(1990)이 가장 대중적으로 유명하며,

국내에서는 간호학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방법론이다.


* Grounded Theory를 토대이론이라고 번역하는 경우도 있음


+


근거이론의 단계(신경림 역)는

Basics of Qualitative Research의 제 2판을 번역한 것으로

Strauss가 죽은 후 그의 제자 corbin이 수정판으로 출간한 것이지만,

이 후에 나온 3판보다도 오히려 완성도가 높다는 것이 교수님의 설명이다.


근거이론의 가장 큰 특징은
이론이 자료로부터 만들어지게 한다는 것이다.

자료로 부터 나온 이론은 경험에 근거한 것으로
추론을 통하여 도출된 이론보다 더 현실을 닮는 경향이 존재한다고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근거이론은 자료에서 도출된 것이므로 직관력을 제공하며, 
이해를 강화하고, 행동을 하는데 의미있는 지침을 제공해주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근거이론에서는
분석에 있어서 연구자와 자료 간의 상호작용을 강조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창의력을 통해서 적절한 범주를 명명화하고 자극을 줄 수 있는 질문을 하고, 도식을 추출해 내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기법 그 자체를 암기하기 보다는
절차의 목적을 이해하며 연구하는 내내 자료와 상호작용을 통해서 방법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

'자료와의 상호작용'

굉장히 매력적인 표현이다...
이는 영화 속에서 진실을 찾아내는 과정이 연상되었다.

고고학자가 고대 유물을 발견하고 과거의 역사적 현장을 상상해보는 것이나,
CSI에서 사건 현장에서 단서들을 통해서 사건의 당시의 상황을 재연해보는 느낌이랄까?

어떻게 보면 근거 이론의 방법도
질적 자료들을 통해서 사회과학적 현상을 밝혀내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수집된 근거를 기반으로, 감추어진 진실을 찾아내고
이것을 이론화 하여 새로운 이론을 만들어내는 일련의 과정....

살아숨쉬는 자료들을 보면서,
그들이 말하는 것을 찾아내고,
그들이 말할 수 있도록 다시 배열해보는...

일단, 첫 느낌은 굉장히 매력적인 연구 방법인 것 같다.


질적연구 근거이론의 단계
국내도서
저자 : Juliet Corbin,Juliet Corbin,Anseln Strauss / 신경림역
출판 : 현문사 200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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