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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Field Study ⑪ - church of saviors (Washington D.C.)

열린 공동체 사회 2013. 12. 13. 21:01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에서 
빈부격차가 가장 심한 도시는 행정수도인 워싱턴이다. 

워싱턴 외각 빈민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
200여개가 넘는 다양한 사역을 감당하는 조그만 교회가 바로 church of saviors이다. 

150명이라는 숫자는 매우 적은 신도 수이지만
공동체성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정체성을 잃지 않고 있으며
그 어떤 대형교회보다도 미국 사회에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1947년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설립되어
현재는 9개의 독립된 네트워크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성과 사역을 모두 중시하는 크리스챤 신앙 공동체이다. 

모임이 워크샵으로 발전하고, 
부자가 땅을 기부하면서 본격적으로 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평신도의 교회,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교회, 
급진적 리더십 등의 초기의 원칙이 지금도 잘 유지되고 있다. 


+

교회는 이제 개념적으로만 존재하기 때문에,
어떠한 곳도 예배는 이루어질 수 있다.

이러한 사고를 바탕으로 카페와 병원들을 교회처럼 운영하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에서도 마찬가지인 트렌드로
극장, 카페, 심지어는 나이트 클럽까지 빈 공간을 빌려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카페와 병원을 교회처럼 운영하는 곳이 등장하지는 않았다.)

수 많은 헌신자들이 비전을 중심으로 모였고,
이는 일단 교회를 만들고 기도하면서 비전을 찾는 한국교회와 비교되는 부분이였다.

비전이 없으면 모일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포터스 하우스는 크리스챤이 아닌 사람들도 참여하고 있다.

그리고 크라이스트 하우스는
재활을 마친 사람들이 남아서 현장을 섬기고 있다.

작고 화려하지도 않은 9개의 네트워크들...
어찌보면 작기에 건강하게 운영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볼로냐의 사회적 경제 네트워크 같은 느낌을 받은 것은 나만의 착각일까?)

Unconditioned love의 상징이였던 
창립자이신 고든 코스비가 작년에 돌아가셨지만,

Church of Saviors는
살아있는 공동체로써 아직도 자신들의 사명을 잘 수행하고 있었다.


본 내용은 한국리더십학교 필드스터디 프로그램에 참여한 개인적인 후기이며,
한국리더십학교의 교육 목적이나 프로그램 내용, 방향성과는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