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y Room/Hermeneutics

[Hermeneutics] 성경해석학 개론 - 앤서니 티슬턴 / 김동규 번역 (2012)

열린 공동체 사회 2014. 1. 8. 12:23

박예일 선생의 

생뚱맞은 추천으로 어이없이 읽게된 책!!


앤서니 티슬턴의 성경해석학 개론 (양장)
국내도서
저자 : 앤서니 티슬턴 / 김동규역
출판 : 새물결플러스 201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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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나 신학을 전공하지 않는 나에게

해석학이라는 분야는 전혀 새로운 학문이다.


'원래는 이 책을 읽으면, 성경을 좀 더 잘 읽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아주 지극히 단순한 생각에 청어람에서 진행된 <현대기독연구원> 특강을 신청했다.


하지만, 첫 강의를 듣는 순간~

이건~~ 머리가 터질 수도 있는 무모한 도전이란 생각이 들었음에도,

왠지 모르는 끌림을 느낄 수 있었다.


첫 번째 강의에서 번역자인 김동규 선생은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비교적(?) 쉽게 잘 설명해주었다~


알 수 없는 철학자들의 이름이 튀어나오고~

좀 더 쉬운 이해를 위해서 독일어와 영어의 원어를 활용해주었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맥락을 잡을 수 있도록 잘 설명해준 듯하다~


그래서 미친 척하고 이 책의 내용을 제대로 파보기로 했다.


+


이 책의 원재는 Hermeneutics An Introduction 이다.

그대로 번역한다면, 해석학 개론이다.

(상업성을 고려한 출판사의 요구로 성경 이라는 단어를 붙였다고 한다.)


철학적 해석학을 신학적 해석학을 기반으로 설명한 책이기에,

성경해석학이라는 제목을 붙여도 무리는 없지만 원래는 해석학 전반을 다룬 책이다.


번역자는 정보량으로는 최고의 수준을 보이는 책이라 설명한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사전식 정보 나열로 너무 지루하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나는 번역자의 강의를 통해 이 책이 던진 화두를 파악할 수 있었다.


해석학은 방법론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와 근본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가다머)


해석학은 문제의 정답을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물음에 대해서 탐구를 하는 것이다.


더 이상 물음을 던지지 않을 때, 해석학은 끝난다.

물음은 끝이 없다. 과정을 통해 계속 자신을 검증한다. 

 

텍스트에 기반한 단순한 이해의 수준에서,

물아일체적 느낌이 강하게 드는 해석학적 접근은~

왠지 굉장히 매력을 느끼게 만들었다.


고대의 철학자에서부터 시작해

합리주의자 데카르트와 경험주의자 흄,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수많은 해석학의 석학들~


과연 해석학의 본질은 무엇이며,

이 수많은 학자들은 해석학을 어떻게 발전시켜 왔는지~

그리고, 이 복잡하기만 한 해석학이 나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지...


잘근잘근 하나씩 곱 씹어보자!! ^^


<번역자 - 김동규 선생 / 현대기독연구원 특강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