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62

장하준, 한국경제 길을 말하다 - 지승호 (2007)

장하준, 한국경제 길을 말하다국내도서저자 : 장하준(Ha-Joon Chang)출판 : 시대의창 2007.11.19상세보기 이 책은 '나쁜 사마리아인들'이라는 책으로 한국 대중에게 해성같이 등장했던장하준 교수와의 한국 경제에 대한 인터뷰 내용들을 정리한 책이다. 전문 인터뷰의 견해로 정리한 그의 이야기는그가 직접 쓴 책을 읽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었다. '나쁜 사마리아인들'이 국방부에 의해서 금서로 지정되면서,아이러니하게 한국에 알려지기 시작한 장하준 교수는좌파라하기에는 너무 우파스럽고, 우파라고 하기에는 좌파스러운 흥미로운 인물이다. 하지만, 오히려 그러한 특징이그를 마이너한 견해를 가진 학자로 포지셔닝 했다는 점에서참 너무나 재밌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보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

Books/경제/사회 2013.12.29

꿈과 직업에 대해서 - 백희성

백희성이라는 인물은 사실 처음들었다. 강의를 보고 나서야 검색을 통해서 독특한 이력을 찾을 수 있었다. 명지대 대학원을 졸업한 후 국제 건축공모전에서 신청조차 받아주지 않자,무작정 프랑스 유학을 떠나버린 열혈 청년 그리고 그는 프랑스 전역의 건축학교 졸업생들 중 최우수 작품에 수여되는 '폴 메이몽 건축가 상'을 동양인 최초로 받게 되었다. 그런 후 그는 현재 프랑스의 장 누벨 건축 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다. + 그는 어찌보면 꽤 잘나가고 있는 청년의 모습이었다.하지만, 그의 이력보다는 그의 메세지가 확실히 더 강렬했다. 메시지의 핵심은 꿈이 직업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Dream은 명사이면서도 동사이다. 꿈이 직업과 동일한 단어가 되어버리는 순간사람들은 최고가 되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지게 된다. ..

나의 투쟁 - A.히틀러 (1925)

나의 투쟁국내도서저자 : A.히틀러 / 이명성역출판 : 홍신문화사 2006.12.10상세보기 나의 투쟁은 젊은 히틀러가 감옥에 갇혀있는 동안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자서전이다. 독일에서는 2015년까지 출판 금지가 된 책이다~(히틀러 시대에는 필독서로 1000만부 이상 발행되었다) 세계를 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밀어넣은 정치꾼!수많은 유대인과 이방 민족들을 학살한 미치광이! 하지만, 난 그에게 쏟아지는 비난보다는그의 목소리를 통해 그의 사고를 알고 싶었다...과연 무슨 생각을 했기에 그런 일을 할 수 있었을까? + 솔직히 이야기하면 난 이 책을 끝까지 읽지 못했다.아니, 정확히 이야기하면 더 이상 못 읽겠다. 책의 내용이 지루한 것도 사실이지만,그의 편견이 너무나 공감할 수 없어서이다~ 히틀러는 너무나 자기..

히말라야 도서관 - 존우드 (2008)

히말라야 도서관국내도서저자 : 존 우드(John J. Wood) / 이명혜역출판 : 세종서적 2008.02.10상세보기 Room to Read 존 우드는 잘나가던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담당 임원이였으나,히말라야 트래킹 중 우연히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을 본다. 그는 인생의 전환점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아이들을 돕는 일에 뛰어든다. 룸투리드(Room to Read)재단을 차린 그는 10년이 채 되지 않아지구촌 빈민 지역에 150만권의 책을 기증했고3000개가 넘는 도서관, 200개 이상의 학교를 지었다.2018년까지 빌 클린턴 재단과 도서관 2만개를 지을 계획이다. 참 멋진 일이다... '히말라야 도서관' 책을 읽는 내내 나의 가슴은 뛰었다~그리고 자연누나가 왜 나에게 이 책을 선물했는지 알듯..

[Cooperative Dillema] 김창진 교수님 강의를 듣고...

김창진 교수님은 정치학을 전공하셨지만,협동조합과 관련해서는 손에 꼽는 전문가이다. 성공회대 협동조합경영학과에서협동조합과 관련된 3명의 외부 강사님들이 계십니다. 역사분야의 김형미 교수님 (icoop연구소 상임 이사)경제분야의 정태인 교수님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 원장)정책분야의 김창진 교수님 (성공회대 NGO대학원 교수) 원래 장종익 교수님(경제 분야)도 계셨지만,작년에 한신대로 가시면서 아쉽게도 전 수업을 못듣게 되었습니다. + 역시나 김창진 교수님은 소문난 달변가답게수많은 이야기를 순십간에 던지시고 첫 강의를 끝내셨다~ 협동이란 무엇인가에서 시작해서,경제활동에서의 협동이 가지는 가치,그리고 협동조합기본법 이후 한국의 변화까지~~ 어어어~~ 듣고 있다보니 어느 새 수업은 끝나버렸다~~ 아리스토텔레스와 ..

모티베이터 - 조서환 (2008)

이 글은 2010년 10월 22일 작성한 글을 다시 게재한 글입니다. 모티베이터국내도서저자 : 조서환출판 : 책든사자 2008.01.06상세보기 충남 청양 출신 조서환 사장... 내가 직접적으로 아는 사람은 아니지만 나의 고향 선배이다... 나의 동향 선배라서 중요한 것이 아니라,나와 마찬가지로 가진 것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믿을 것은 오직 나 하나 뿐이며,내 능력으로 남들과 경쟁해서 이겨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조서환 사장은 특히 한 손이 없는장애인이라는 핸디캡까지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점들을 극복해낸 비결은바로 일에 대한 열정과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였다~ 저자는 철학적인 차원의 이야기부터,마케팅 실무자들의 위한 세부적인 내용까지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 중심에는 이 두가지가 항..

Books/경영/전략 2013.12.19

그들은 왜 회사의 주인이 되었나 (Owning our Future) - Marjorie Kelly (2012)

그들은 왜 회사의 주인이 되었나국내도서저자 : 마조리 켈리(Marjorie Kelly) / 제현주역출판 : 북돋움 2013.05.20상세보기 '주식회사이데올로기'를 내놔서 관심있던 저자였는데,올 해 신간이 나왔다고 하여 오히려 먼저 읽어보게 된 책이다. 내용도 지루하지 않게 전개되고,번역도 굉장히 매끄럽게 된 듯하여 부담없이 술술 넘어갈 줄 알았는데,너무나 메모할 내용이 많아서 읽는데 굉장히 오랜 시간 걸렸던 책이다. 저자의 문제의식은 너무나 명확했으며,이에 대한 대안도 너무나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자본주의와 주식회사의 신화는 무너졌으며,그 대안들이 이미 사회 곳곳에 숨겨져 있으나 하나로 묶어주지 못했다. 저자는 이를 '생성적 경제'라고 불렀고,이 '생성적 경제'의 운영원리를 5가지 요소들로 설명하고..

Books/경제/사회 2013.12.19

한 혁명가의 회상 (크로포트킨 자서전) - Memories of a revolutionist (1899)

Pyotr Alekseyevich Kropotkin (1842 – 1921) 굉장히 낮선 이름이였다.특히 아나키스트라는 것도 익숙하지 않은 개념이다. 공산주의 비스므르하게 등장했다가역사 속으로 사라진 구시대적 사상이라고만 생각했다. 아나키스트하면,무정부주의자와 테러리스트를 떠올리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common sense)일 것이다. 하지만, 아나키스트 사상을과학적으로 체계화 시켰다고 평가받는크로포트킨은 그 누구보다도 폭력을 싫어한 평화주의자였다.(사실 아나키스트가 테러리스트로 포장된 것은 정치적 공작의 성격이 강하다) 러시아 정치를 전공하신성공회대 사회과학부의 김창진 교수님은 국내에는 무정부주의라는 부정적인 번역으로 알려져 있지만, ‘자유연합주의’ 또는 ‘자유연대주의’라는표현으로 번역하는 것이 더 적..

경제학의 향연 (Peddling prosperity) - 폴 크루그먼 (1997)

경제학의 향연국내도서저자 : 폴 크루그먼(Paul Robin Krugman) / 김이수,오승훈역출판 : 부키 1997.11.10상세보기 원제는 하찮은 번영(Peddling prosperity)이지만,국내 번역서는 경제학의 향연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거시경제학의 입문서라 불릴 정도로 케인즈와 프리드먼,그리고 이후 1980년대와 1990년대 거시경제학 이론들을 잘 정리해놨기에,경제학의 향연이라는 제목이 틀리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저자의 의도를 생각한다면 전혀 생뚱맞은 제목이다. 폴 크루그먼은 1980년대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경제학자로1994년 아시아의 경제성장이 왜곡되었다는 지적이 아시아 금융 위기로 현실이 되면서 화제가 됐었다. (폴 크루그먼은 기술의 진보가 아닌 노동과 자본의 투입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Books/경제/사회 2013.12.18

기업은 누구의 것인가 - 김상봉 (2012)

기업은 누구의 것인가국내도서저자 : 김상봉출판 : 꾸리에 2012.03.19상세보기 김상봉 교수의 고민의 시작은 2009년 진보신당의 강령 전문 작성 시자신이 작성했던 문구가 가진 결정적인 한계 때문이었다. “오직 자본주의를 극복함으로써만 인간의 자유와 참된 만남의 공동체가 가능하다.” 강령에는 이런 문구를 삽입했지만,정작 자본주의에 대한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김상봉 교수의 고백은 현재 대한민국 진보진영의고질적인 문제점을 한 마디로 정리해준 말이다. 나 역시 진보 진영의 논리에 대부분 동의하면서도,그들에서 쉽게 표를 던지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진보 진영은 언제나 말만 뻔지르하게 할 뿐,실질적인 대안은 아무것도 제시하지 못해 온 것이 사실이다. '경제 민주화'라는 화두가 등장하고,..

Books/경제/사회 2013.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