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y Room/Research Methodology

[Research①] 연구조사방법론 (2008) - 이훈영

열린 공동체 사회 2015. 3. 3. 15:25



연구조사방법론

저자
이훈영 지음
출판사
청람 | 2008-03-10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머리말] 이 책에서 설명하는 연구조사방법론에 관한 체계적인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사람들은 흔히 과학이라고 하면

물리학, 화학 같은 숫자 위주의 자연 과학만 연상하지만,

모든 사회 현상을 연구하는 것 역시 과학적 연구의 한 분야이다.


그래서 과학이라는 분야에는

사회과학이라는 분야도 당연히 포함되어 있다.


+


그렇다면, 

과학이란 무엇인가?


이제까지 아무도 증명하지 못한 사실을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지식으로 승화시키는 것이다.

(이훈영 교수의 연구조사방법론 中)


또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회인류학자인

맥스 글러크먼(Max Gluckman)은 과학을 이렇게 정의한다.


이번 세대의 바보가

지난 세대의 천재가 도달한 지점을 넘어설 수 있는 학문이라면 모두 과학이다.



내 멋대로 쉽게 이해하자면,

과학은 어떠한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고, 

그것을 남들에게 인정받는 과정인 것이다.


그래서 과학적인 분야에서는 

진리를 규명해 가는 과정과 지식을 축적해 가는 방법론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

(내가 아무리 맞다고 우겨도, 남들이 인정해주지 않으면 말짱 꽝이라는 이야기이다)


과학은 그렇기 때문에 자연현상이나 사회현상을

설명하고 이해하기 위한 이론(Thoery)의 정립을 목적으로 한다.


그래서 과학으로

인정받기 위한 과학적 연구방법의 특징은

아래와 같은 8가지 특징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논리적(Logical)
결정론적(Deterministic)
연구 목적의 일반화(Generalization)
특정적(Specific)
간결(Parsimonious)해야 함
검증이 가능(Verifiable)해야 함
상호주관성(Inter-Subjectivity)에 근거

수정 가능(Open to Modification) 


대충 읽어보면 감이 오는 이야기인데,

이 중에서 상호주관성이라는 개념이 약간 눈에 띈다.

생소한 단어이기도 하지만, 그 의미 역시 매우 중요하다.


상호주관성이란,

간단히 설명하면 옳다고 서로 합의를 본다는 것이다.


여기서 객관적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

(양적연구에서는 객관성에 목을 맬줄 알았는데 의외의 설명이였다)


절대적으로 옳은 것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맞다고 보는 것을 다른 사람도 맞다고 봐주면 맞는다는 것이다.


결국은 

동일한 연구를

동일한 방법으로 연구하면,

동일한 결과가 나와야만 과학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


과학적 연구는 

아래와 같은 절차를 통해 진행된다.

(이 흐름은 일반적인 논문의 흐름과 동일하다.)


(출처: 이훈영교수의 연구조사방법론, p38)


우선, 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그 문제에 대해서 나온 용어들의 정의를 쫙~~ 정리한 다음

기존에 이와 관련된 어떤 연구가 있었는지 쫙~~ 확인해야한다~


개넘 정의와 선행 연구라고 하는데,

가장 귀찮고 시간도 오래걸리는 짜증나는 작업일 수 있지만,

사실상 연구 내용의 퀄리티는 여기서 확실히 좌우된다고 한다.

(내가 헛소리를 하고 있는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이기에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그럼 다음 기존의 지식들을 기반으로

어떠한 현상이 나타날 것 같다는 나만의 생각을 설정하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확인해야하는지 변수를 정리한다.


이 변수들 간의 어떤 관계가 있는지 관계를 규명해주고

내가 생각한 것이 맞는지 확인해보고 연구의 결과를 도출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게 되어서

의미있는 결과라는 것이 확인이 된다면,

내가 정리한 이 내용들은 새로운 이론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어떻게 생각하면 굉장히 복잡한 과정이고,

어떻게 생각하면 굉장히 당연한 과정이다.


+


이 교재는 이 과학적 연구의 방법을

어떻게 기획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진행하는지에 대한 방법론을 설명한다.


특히나,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한

양적방법에 대한 테크닉을 많이 배우기에

숫자를 많이 다루고 머리가 많이 아프겠지만~


굉장히 흥미를 끄는 과목이기에~~

이 책을 다 읽으면, 왠지 나도 논문 한 편을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소박한 기대감을 가지고 시작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