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y Room/Operations Management

[생산관리⑩] 효과적인 공급사슬설계 (Designing effective supply chains)

열린 공동체 사회 2014. 1. 9. 09:53


프로세스 관리가 기업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관리한다면,

공급사슬 관리는 개념을 확장해서 다른 회사와의 관계를 연결시킨다.


공급사슬 관리(SCM)라는 분야는

미국에서는 1990년대부터 관심이 증대되었고,

한국에서는 2000년대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연구가 되는 분야이다.


Christine M Harland, Richard C. Lamming and Paul D. Cousins

Developing the concept of supply strategy (1999)

 

John Magretta

The power of virtual integration: An interview with dell computers Michael Dell (1998)


+


예전에는 그냥 하청업체에게 경쟁을 시켜서

가장 싸거나 마음에 드는 업체를 선정하거나

아니면 중복 선정 후 지속적으로 경쟁시키는 방식을 사용했다.


철저히 갑과 을의 계약관계로 업무를 진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 기업의 경쟁력 분석 과정에서

공급자 관리라는 개념이 화두가 되었다.


앞서서 토요타 생산방식에서 이야기했듯이,

토요타는 공급업체와 계약을 맺으면 파트너로써

공급 업체의 생산과정까지 깊숙히 관여하며 자신들의 모든 정보를 공개한다.


경쟁적 관계보다는 협력적 관계를 구축한 것이,

오히려 더 효율성이 높게 나오는 현상이 관찰된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2000년대 들어 IT기술이 발달하면서,

원활한 정보 교류가 가능해지면서, 실제적으로 실현되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러한 흐름 이 외에도

공급사슬관리에 주목을 하게 만든 외부적인 요인이 존재한다.


바로 세계화라는 새로운 트렌드이다.


세계화를 추진하는 다국적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수직적 통합의 방식으로 전 세계를 모두 커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어쩔 수 없이, 전략적 제휴관계와

네트워크 구조를 구축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효과적인 네트워크 구조를 찾다보니,

아웃소싱의 방식과 협력적 관계에 주목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공급사슬관리에 대한 긍정적인 연구들이 수행되게 된다.


Hayes Wheelwright(1984)가 주장한

수직적 통합 방식의 생산관리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


첫 번째 아티클이 왜 공급사슬 관리가 중요한지

세계적인 사회 전반적인 흐름을 중심으로 설명했다면, 


두 번째 아티클은 마이클 델(델 컴퓨터 창립자)와의 인터뷰로

전통적인 공급자 관리 방식이였던 수직적 통합을 벗어나,

가상 통합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성공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가상 통합은 컴퓨터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

그리고 델 컴퓨터와 주문한 고객 사이에 경계가 사라지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경계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정보가 완전히 공유된다는 내용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물류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었고,

효율적인 재고 관리와 고객의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었다.


델 컴퓨터의 성공은 놀라운 수치다. 

(13년만에 120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


공급업체와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기에,

엄청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점령해버렸다.


이는 기술력이 점차적으로 평준화되던

컴퓨터 부품 시장의 전체적인 흐름과

공급자와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통해 가능한 일이다.


델 컴퓨터는 공급자를 가능한 적게 두고,

그들이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도록 체크만 했다.


심지어 모니터의 경우에는 소니 멕시코 공장에서

택배업체가 직접 픽업해서 바로 소비자에게 보내기도 했다.

(델 컴퓨터는 그냥 중간에서 정보만 체크한 것이다.)


본 장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은

델 컴퓨터와 같은 가상통합이 최고의 방법이라는 것은 아니고,


공급사슬관리에 대한 개념을 바꾸면

델 컴퓨터같은 비즈니스 모델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


재미있는 사실은

공급사슬 관리에서 지속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경쟁이 아닌 협력의 관계이다.


이는 내가 공부하고 있는

사회적 경제와 협동조합의 핵심과 일맥상통한다는 것이다.


쟁보다 협력이 더 효율적이다.

그 동안의 경영학 연구에서는 굉장히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다.


하지만,

왜 협력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관점은 다소 다르다.


협동조합은 같이 잘 살아야 하니까 협력하자는 것인데,

여기서는 더 효율적이니까 협력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공급사슬관리에서 가장 주목하는 것은

바로 정보의 공유로 인한 재고의 감축과 대량고객화의 가능성이다.


정확한 수요예측에 의한 필요한 수량만 주문하고,

이 내용을 중심으로 공급자는 품질 좋은 수량만 생산하게 된다.


또한,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서

색상이나, 옵션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 이에 맞춘 부품을 전달해준다.


재고 비용의 감축은 가격 경쟁력 강화와 품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다양한 옵션의 제품을 소화하게 되면 고객의 만족도는 더 높아지게 된다.


정보 공유라는 개념을 통해서

효율성은 높아지고 모두가 만족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견해에 대해서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경쟁 관계보다 협력 관계가 훨씬 이득이라는 것은 이제 대세가 된 듯하다.


 내용 중 잘못된 정보를 포함하고 있을 수 경우,

  댓글로 의견을 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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