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73

1925 The great Gatsby by Scott Fitzgerald (위대한 개츠비 2003)

번역을 가지고 이렇게 감론을박이 많은 소설도 드물 것이다.원문 자체가 워낙 까다롭게 쓰여져서 이를 번역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위대한 개츠비국내도서저자 :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Francis Scott Key Fitzgerald) / 김욱동역출판 : 민음사 2003.05.06상세보기 원문을 현대적 언어로 재해석한 김영하(2009)의 번역본이 화두였는데, 시간되면 한 번 읽어봐야할 듯하다.(많은 분들이 김욱동의 번역본을 읽다가 포기했던 소설을 김영하의 번역본으로 재미있게 읽었다는...) + 내가 위대한 개츠비를 처음 만난 것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서 굉장한 소설로 묘사되었기 때문이다. 도대체 어떤 소설이길래 소설 속 인물이 그렇게 극찬을 하는 것일까? 이러한 궁금증에 를 집어들었지만 결국은 ..

Market-ing 4.0 by Philip Kotler (2017)

마케팅이라는 영역을 경영학의 주요 분야 중 하나로 끌어 올린 장본인이라고도 불리는 필립 코틀러(Philip Kotler) 그가 정립한 마케팅의 기본 원칙(Principles of marketing)은 너무나 강력해서 업계에서는 새로운 기발한 마케팅을 위해서는 코틀러 교도를 벗어나야한다는 농담까지 있을 정도다. 1967년 마케팅관리론(Marketing Management: Analysis, Planning, and Control)이 처음 나온 이후 50년간 그는 마케팅 분야의 최고의 구루로 굴림해오고 있으며, 1994년 출간한 Principles of marketing의 경우에는 16쇄까지 나오면서 아직도 비즈니스스쿨에서는 마케팅의 바이블로 여겨지며 수업 교재로 꾸준히 활용되고 있다. (마케팅 관리론은 2..

1998 The Endurance by Caroline Alexander (인듀어런스 - 어니스트 섀클턴의 위대한 실패)

인듀어런스 - 어니스트 섀클턴의 위대한 실패 국내도서저자 : 캐롤라인알렉산더(Caroline Alexander) / 김세중역출판 : 뜨인돌 2002.08.20상세보기 조직을 운영하다보면 누구나 위기라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위기관리 (Risk Management)라는 항목은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만 명확한 정답은 없다. 위기를 예상할 수 있었다면, 그러한 위기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누가봐도 예상할 수 있었던 위기도 내부적으로는 그 위기를 예측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렇기 때문에 위기는 어느 조직에나 발생한다.그 위기를 극복해나갈 수 있는 능력이 내부적으로 있느냐에 따라 조직의 생존은 좌우된다. 이럴 때 사람들은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한다.특정 영웅이 모든 것을 해결하고 모두를 구출해주길 원한다. 전..

Books/경영/전략 2016.12.02

지배받는 지배자 - 김종영 (2015)

지배받는 지배자 국내도서저자 : 김종영출판 : 돌베개 2015.05.11상세보기 학문은 더럽다.정치가 그러하듯이, 학문 지배의 글로벌 구조에서 열등한 위치에 있는 한국 지식인은 이 궁극적인 리얼리티에 직면하게 된다.학문의 제도적 담지자인 대학은 진리의 전당일 뿐 아니라 호모 사피엔스의 등급을 분류하는 기계다. 지식인들 사이에 불신만 팽배한 가운데,학문보다는 학연이 더 가까운 대한민국이라는 공간에서 과연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하는가? 김종영 교수는 15년이라는 세월에 거쳐서 한국의 유학파 엘리트 집단을 추적했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한국의 학자/직장인이 되거나 미국에서 학자/직장인으로 남은 사람들김종영 교수는 이 사람들에게 '트랜스내셔널 미들맨 지식인'이라는 호칭을 붙여주었다. 한국사회에서 교육적 문화적 헤게..

Books/경제/사회 2015.07.18

If I can - Emily Elizabeth Dickinson (1924)

If I can..... Emily Elizabeth Dickinson If I can stop one heart from breaking I shall not live in vain If I can ease one life the aching, or cool one pain, or help one fainting robin Unto his nest again, I shall not live in vain + 내가 만일 아픈 마음 하나 달랠 수 있다면 내가 만일 아픈 마음 하나 달랠 수 있다면 나 헛되이 사는 것 아니리 내가 만일 한 생명의 아픔을 덜어줄 수 있거나 괴로움 하나 달래줄 수 있다면 기진맥진 지친 울새 한 마리를 그 둥지 위에 다시 넣어줄 수 있다면 나 헛되이 사는 것 아니리

경제학, 성경에 길을 묻다 - 권명중(2008)

경제학 성경에 길을 묻다국내도서저자 : 권명중출판 : 21세기북스(북이십일) 2008.11.17상세보기 협동조합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면서,가장 먼저 접하게 된 것은 의외로 경제학이라는 분야였다. 경제학은 경영학의 뿌리가 되는 학문이면서 동시에,현대 사회 문제에서 경제라는 분야가 가지는 위치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가장 흥미로운 사실은 실질적이고 수리적인 학문이라고만 생각했던 경제학이사실은 윤리학에서 시작되었으며, 철학과 사회학과는 굉장히 관련성이 깊은 학문이였다는 점이다. 칼 폴라니는 어느 순간부터 경제학이 사회와 격리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보았고,이러한 견해는 사회적 경제 섹터와 협동조합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문제의식이다. 애덤스미스, 칼 마르크스, 조셉 슘페터, 존 ..

Books/경제/사회 2014.09.20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 (2012) - 임승수

2013년 9월 6일 경희대에서 학부 1학년 학생이 대학 강사를 국정원에 신고했다. 신고한 학생은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반미사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대학 강단에서 강의를 버젓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신고한 이유를 밝혔다. 민주노동당 간부까지 했던 이 강사는 '자본주의 똑바로 알기'라는 제목으로마르크스의 과 변증법적 유물론 및 역사 유물론을 교양수업으로 가르치고 있었다고 한다. 을 강의하는 것은 국정원에 신고되어야 하는 위험한 일인가? 불과 몇 십년 전만에서 대한민국에서는 굉장히 당연했던 일이지만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마르크스의 은 대한민국에서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 최초로 을 번역한 성공회대 김수행 석좌교수는에 대해서 '자본주의를 철저히 과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성경..

Books/경제/사회 2014.08.12

화폐전쟁(货币战争) 1편 - 쑹훙빙(宋鴻兵 / 2006)

글이란 어떻게든 목적과 의도가 있기 마련이다.그리고 그 목적과 의도가 명확할수록 메세지는 강력해진다. 또한, 메세지를 강력하게 하기 위해서는자신의 주장에 몰입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것은 제거해야하며,자신의 주장에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이야기들은 어떻게든 끌어다 써야한다. 하지만, 메세지가 강력해질수록현상을 있는 그대로를 전달하기보다는 사실을 과장하거나 왜곡하기 쉬워진다. 화폐전쟁(货币战争)은 사실과 허구의 경계선에서교묘하게 줄타기를 하면서 어디까지 사실이고 어디까지 허구인지 헷갈리게 만든다. 혹자는 너무 음모론이라고 이 책을 몰아세우고,혹자는 충분히 논리적 추론이 가능하며 합리적 의심이라고 이 책에 열광한다. 저자는 이러한 논란을 보면서아마 굉장히 즐거웠을 것이라 예상된다. 그에게 어디까지 진실이고 어디..

Books/경제/사회 2014.07.30

정글만리 - 조정래 (2013)

15일간의 중국 여행 베이징 - 내몽골 - 칭다오를 거친 나의 여행 마무리는칭다오에 있는 누나 집 책장에 꽂혀있는 라는 소설을 읽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정글만리 세트 (전3권)국내도서저자 : 조정래출판 : 해냄출판사 2013.07.15상세보기 이미 이번이 4번째 중국여행이고,상하이, 쑤저우, 백두산, 연길, 심양 등을 방문한 경력이 있지만중국에 대해서 아는 것이 전혀 없기에 이번 여행의 목적 자체는 필드스터디의 성격이 강했다. 10년째 중국에 살고 있는 누나가방학을 맞아 놀러오라고 했을 때 여행지로날씨도 덥고 놀러다니기에는 별로라고 이야기하는 베이징을 고른 이유도 중국에 대해서 좀 더 심도있게 이해하고 싶어서였고,이왕 간김에 매형이 한 번 가보고 싶다는 내몽골까지 따라서 가본 것이였다. 베이징에서의 5박..

인간에 대해 과학이 말해준 것들 - 장대익 (2013)

인간에 대하여 과학이 말해준 것들국내도서저자 : 장대익출판 : 바다출판사 2013.08.01상세보기 장대익 교수는 과학철학쪽에서는 꽤 유명한 교수인데,같은 대학의 최무영 교수나 홍성욱 교수보다는 대중에 좀 덜 알려진 것같다. 에드워드 윌슨의 을 최재천 교수와 공동 번역했는데,최재천 교수가 워낙 유명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좀 뭍혀버린 경향도 있는 듯하다. 암튼, 최재천 교수처럼 책을 쉽고 재미있게 잘 쓰는 것 같다.학부까지는 기계공학을 전공했던데, 오히려 진화연구에서 더 두각을 나타내는 듯하다. 암튼, 이 책도 과학철학쪽 관점에서 이야기하지만,확실히 진화연구 쪽의 선향이 많이 담겨져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되었다. 장대익 교수는 외계인의 관점에서 인간을 보고 싶었다고 한다.그 이유는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에 ..

Books/교양/과학 2014.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