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ing Innovation/Peaple Centered Management

2007 성과 향상을 위한 코칭 리더십(Coaching for performance) by John Whitmore

열린 공동체 사회 2021. 3. 20. 20:05

비즈니스 코칭에 있어서 바이블 같은 책이라는 입소문에 일게 된 책이다.

 

팀코치라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으면서,

주류 업계에서 말하는 코칭에 대한 책을 제대로 안읽었다는 것이 부끄러워서 읽게 되었다.

스포츠쪽에서 이야기하는 코칭과 내가 하고 있는 팀코칭, 그리고 이 책에 나온 이야기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자기 자신으로부터 해답을 찾게 해주고, 코치는 질문으로 자극만 할 뿐이다."

"우리는 과거의 성과가 아닌 미래의 가능성으로 사람들을 봐야한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코칭의 본질적인 부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자각과 책임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코칭의 본질이다."

 

코칭을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하지만, 그 질문이 어디까지 역할을 하는지가 중요하다.

질문으로 해야하는 것은 자각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상대가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을 집어줘야한다.

하지만, 그 경험이 부정적이거나 위협적이여서는 안된다. '자각과 책임감' 딱 거기까지가 적당하다.

 

그 선을 지킨다는 것이 쉽지 않다. 여기서 조금만 넘어가면 지적질이 된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있어도 여기서 멈추고, 스스로 찾아볼 수 있게 도와줘야한다. (솔직히 나도 아직 잘 안된다.)

 

자각은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아는 것이다.

그렇다면, 주변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팁을 주는 활동도 필요한 것같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넘지 말아야하는 선은 엄연히 존재한다.

 

 자각과 책임감을 생성키기 위해서 코치들이 사용해아하는 무기는 "질문"이다.

그 질문을 효과적으로 적재적소에 던져주어야만 한다.

 

이 책의 장점은 질문들을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서 상세히 적어두고 있다.

6장부터 10장까지 꾸준히 그런 질문들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가장 기본인 질문의 목적

자각과 책임감을 생성시키는 것을 잊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대답을 하기 전에 마음을 다듬고 생각을 정리해야한다. 이것이 자각이다. 자각은 그가 자신의 일이나 생각을 평가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해준다. 그는 이렇게 자신의 성과에 대한 부담을 갖게 되고 스스로 그 성과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 이것이 책임감이다.

이 두 가지 요소가 갖추어졌을 때 학습이 시작된다." (P.191)

 

우리가 이야기하던 팀코칭과 코칭의 근본적인 부분에서는 굉장히 밀접해있고, 스킬적으로는 더 발달되어있었다.

팀을 중심으로 생각하기에 접근이 많이 다르지만, 개인의 변화 없이 팀의 변화도 없기에, 개인 코칭도 매우 중요하다.

 

어쩌면 내가 소홀히 했던 코칭의 본질적인 부분을 다시 생각해준 책이다.

여기서 한 발 더 나가 팀코칭은 과연 어떻게 해야하는가?

 

개인코칭이 알을 깨고 나올 수 있게 도와주는 작업이라면,

팀코칭은 알을 깨고 나온 친구들이 그룹 활동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개인코칭에 적용되었던 원칙들이 상당히 적용되지만, 동시에 그룹 다이나믹이 큰 변수이다.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이 서로 상호작용을 주고받으면서 전혀 예상치도 못한 상황들이 발생하는 것이다.

 

코치가 이걸 교통정리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교통정리할 수 있게 코치는 도와줄 뿐이다.

팀도 하나의 생명체와 같지만 매우 복잡하고 민감한 생명체이기 때문에 어디로 튈 줄 모른다.

 

그래서 자율경영조직이 관심을 많이 받지만 쉽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같다.

 

과연 나는 자율경영조직을 만들 수 있을까?

내가 만들지 못하면서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다닐 수 없기에 더 노력하는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