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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짜 괜찮은 걸까? - 이음 심리상담소

[안준범 소장님 강의 영상]https://youtu.be/oj0uT5V1SPk?si=9XKrGZI8x4hVvCxk  좋은 기회가 연결되어 '이음 심리상담소'에서 내담을 진행했다. HBM에서 퇴사된지  벌써 1년.그것도 같은 조직에서 2번째 퇴사였다. 같은 패턴의 반복이기에 나 역시 놀라울 따름이다.'4년전 그 난리를 쳐놓고 똑같은 일이 또 발생한다고?' 스스로가 믿기지 않았던 것같다. 말이 좋아서 퇴사지, 두 번 모두 사전에 아무런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맨 바닦에서 함께 조직을 일궈왔다고 생각해온 나에게는 너무나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첫 번째 반응은 부정이였다. '설마, 이게 말이 돼?', '뭔가 잘못된거야, 나한테 이럴 수는 없지''오케이~ 대표야 원래 그럴 수 있는 사람이지, 근데 나머지 동..

Meditation 2024.07.03

2024 인사이드아웃2 (Inside-out 2)

모든 감정은 소중하다.  1편에서 우리가 ‘기쁨’에만 의지하고 ‘슬픔’이라는 감정을 회피할 때, 어떻게 불행해질 수 있는지 생각볼 수 있었다면, 2편에서는 우리가 ‘불안’이 지나쳐서 기본 감정을 배제할 때, 어떻게 ‘자아’를 잃어버릴 수 있는지 생각해보게 만든다. 1편의 연속이기도 하지만, 사춘기의 새로운 사회화 과정을 거치며 느끼게 되는 좀 더 복합적인 감정을 잘 표현해준 느낌이다. 후속편이다보니 신선함과 아련한 감동은 아무래도 약해졌지만, 시리즈로써의 심화된 메세지와 생각꺼리는 충분히 잘 전해주고 있는 것같다.  유년기 우리를 이끌어 가는 감정은 기쁨이다. 슬픔과 무서움, 까칠함과 분노가 함께하면서 우리의 삶은 점차 다채로워지고, 수많은 기억들은 사라지기도 하지만 감정으로 남아있기도 한다. 주로 즐거..

Movie 2024.06.30

2023_나의 첫 아프리카 수업 by 김유아

4번째 케냐 방문 이제는 아프리카가 낯설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여전히 잘 모르기에 아프리카 관련 책을 한 권 들고 떠났다. 무겁지 않고 가볍게 읽을 수 있기에 케냐로 가는 비행기에서 이미 다 읽을 수 있었다. ‘나의 첫 아프리카 수업’ 아프리카는 면적뿐만 아니라 인구 수로도 2번째로 큰 대륙임에도, 국제 사회에서의 목소리가 크지 못하다. 반면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대륙이기에 앞으로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이기도 하다. 한국에 알려진 아프리카에 대한 이미지는 온갖 오해와 편견으로 쌓여있다. 아프리카의 빈곤과 분쟁에 대한 소식만 주로 접하다보니 사람이 살 수 있는 동네인가 싶을 정도 삭막한 느낌이다. 하지만, 면적도 넓고 인구도 많다보니 다양한 면이 존재하는 대륙이 아프리카이다. 일단..

Books/경제/사회 2024.02.21

2016_팀오브팀스 (Team of Teams) by Stanley McChrystal

가장 경직된 조직을 뽑으라면 항상 언급되는 곳이 군대이다. 관료제가 가장 먼저 등장한 곳이기도 하고, 조직 관리의 주요 원리가 대부분 군대에서 넘어왔다. 명확한 수직적 의사소통이 반드시 필요하고 결정된 일에 대해서는 일사분란하게 실행되야하는 조직이기에, 수평적 조직 운영이라는 것이 적용될 수 있는 최후의 보류와 같은 곳이다. 하지만, 스탠리 맥크리스털은 복잡적응계 개념을 도입해 게릴라전의 늪에 빠져있던 미군 최정예 기동부대를 획기적으로 혁신해냈다(물론 이후에 미군이 결국 이라크에서 철수한 것은 안 비밀). 공유된 의식을 기반으로 긴밀하게 소통하고 권한 위임된 의사결정으로 바쁜 대응을 할 수 있었다. 모든 정보가 공유될 수 밖에 없도록 공간을 구성했고, 공유될 수 있는 포럼을 매일 진행했다. 최고의 요원들..

Books/경영/전략 2024.01.20

1974 Conflict Management Model (by Kenneth W. Thomas & Ralph H. Kilman)

국가에서 만든 동영상 강의에는 훌륭한 자료들이 은근 많다. 의무 교육이다보니 제대로 안보고 대충 시간 때우는 경우가 많은데, 고용보험에서 만든 갈등 관리 강의는 생각해볼 내용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구직자들을 위해서 훌륭한 강의를 만들어놓은 듯하여, 세금이 아깝지 않군. 수많은 갈등상황을 직면하다보니 다 내 얘기로 많이 들렸다. 과연 나는 어떻게 갈등에 대처했고, 관계를 회복해나갔는가? 갈등 'Conflict'는 라틴어 'confligere'에서 온 말로, ‘상대가 서로 맞선다’라는 뜻을 가진다. 갈등 상황은 불안하기에 부정적인 느낌이 많이 들지만, 서로 맞서는 과정에서 새로운 것이 탄생한다. 서로 맞서는 상황은 불안정한 상황이고 갈등을 협력적으로 해결하지 못할 경우 서로 부러지거나 한쪽이 외면하게 되지..

2021_이기문_크래프톤 웨이 Krafton Way

IPO를 앞두고 있던 2021년 7월 발간된 크래프톤의 10년의 도전에 대한 이야기 10년을 정리한다는 의미에서, 그리고 IPO를 준비한다는 관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책이다. 무엇보다도 사내 이메일을 모두 공개해 제 3자의 시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기록이다. 자기자랑만 계속 써 있었다면 진부한 자서전이 될 수도 있었지만, 크래프톤의 전신인 블루홀의 솔직한 실패 스토리는 많은 영감을 줄 수 있었다. 개인이 아닌 6명의 공동설립자가 팀창업의 방식으로 시작한 일이기에, 나에게는 더더욱 공감하면서 읽을 수 밖에 없었고 지난 나의 실수들을 돌아볼 수 있었다. 특히 블루홀의 첫 작품 ‘테라’가 출시될 시절. 나는 게임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게임 회사에 입사해 마케팅업무를 막 시작했었다. 입사하자마자 합류한..

Books/경영/전략 2023.12.19

2021_모두를 위한 경제 (The Making of a Democratic Economy 2019) by 마조리 켈리 & 테드 하워드

모두를 위한 경제 기업의 사회적 임무를 기반으로 한 경영 설계 전문가로 『주식회사 이데올로기』, 『그들은 왜 회사의 주인이 되었나』를 쓴 마저리 켈리가, 지역 경제 모델 전문가 테드 하워드와 함께 자본주의의 원칙을 바꾸는 ‘희망’의 로드맵을 펼쳐 보인다. 두 저자는 지구와 문명이 어떤 운명의 길을 걸을지 걱정하는 이들을 위해 『모두를 위한 경제』를 썼다. 지금 막 형성되고 있는 새로운 경제 시스템을 생생하게 나누기 위해서다. 켈리와 하워드는 미국에서 가장 가난하고 쇠락한 도시 클리블랜드에 뿌리 박고 지역 경제를 소생시킨 사람들, 참담하리만치 빈곤한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자활 공동체를 지은 아메리카 원주민들, 각종 혜택에서 배제된 유색 인종과 여성에게 창업 기회를 만들어준 포틀랜드 기관, 지역을 이끌던 공단..

Books/경제/사회 2023.12.04

2023.01.21 [Basque] 내가 사는 세상과 꿈꾸는 세상

바스크에서의 1주일 빌바오와 유다이바이, 몬드라곤, 산세바스티안 도시재생과 생태보존, 협동조합, 미식의 도시는 레이너들에게 어떤 영감을 줄까? 각기 다른 모습과 방식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었다. 그들이 보여준 다른 색깔들은 왜 다양성이 힘을 갖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다. 바스크라는 하나의 지역으로 묶일 수도 있지만, 자세히보면 그들은 자신의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다. 깔끔한 도시재생의 빌바오는 빨간색을 생태보존지역인 유다이바이는 초록색을 오래됐지만 희망을 주는 몬드라곤은 노란색을 미식의 도시 산세바스티안은 파란색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사람들이 있었다. 자신의 지역을 사랑하고 그 색깔을 계승하면서도 끝없이 도전하는 남녀노소가 모두 묶여서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는 지역사람들 ..

Travel 2023.02.07

2019 왜 일하는가 by 이나모리 가즈오

왜 일하는가 ★ 전 세계 500만 부 판매 ★ ★ 10년 만의 전면 개정 재출간 ★ 10년 전 이 책을 읽고 삶이 바뀐 독자들의 서평 “사무실 서랍에 넣어두고 흔들릴 때마다 읽는 책.” -he****** “미래가 막연하고 두렵던 와중에 이 책을 만난 건 기적입니다.” -tj**** “저자가 평생 힘겹게 살아가며 배운 지혜를 고작 책 한 권으로 얻게 되어 감사하고, 죄송했다.” -yu***** “회사를 잠시 떠나 방황하던 시절, 이 책을 만나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일할 수 있었습니다.” _김봉진(우아한형제들 의장) 일이라는 화두만으로 아무런 홍보도 없이 수십만 부가 팔린 책이 있다. 2010년 처음 국내에 소개된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의장, LS그룹 구자열 회장 등에 의해 ‘인생 책’..

Books/경영/전략 2022.11.27

1975_Reaching Out : The Three Movements of the spriritual Life (영적발돋움 2007)

나보다 먼저 삶을 살아간 선배의 이야기들 책과 글은 그들의 지혜를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서 전달해줄 수 있다. 마음이 지쳐서 그만두고 싶을 때, 마침 오미크론에 걸려서 자가격리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동료가 집으로 보내준 이 책은 영적 발돋움을 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삶의 모순 속에서 지쳐가고 있던 나에게 관계맺음에 대해서 다시 한번 묵상하고 기도하게 해준 소중한 책이다. 자기 자신과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 그 중에서도 나에게 가장 울림을 준 것은 '따뜻한 환대(hospitality)'에 관한 부분이다. 환대는 무엇보다 낯선 사람이 들어와서 적이 아닌 친구가 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

Christianity 2022.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