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홍세화 선생님의 특강을 듣게 됐다.말로만 듣던 벙커1을 처음 가봤는데, 마침 초청인사가 홍세화 선생님이였다. 대학생시절 홍세화 선생님과의 첫 만남은 신선했다.'똘레랑스'라는 용어도 그 때 처음 들었고, 나에게는 새로운 사고의 세계였다. 이후, 홍세화 선생님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를 보면,글은 훌륭한데, 언변은 능숙하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보았다. 내가 만난 홍세화선생님은 조용한 카리스마의멋진 신사같은 풍모였는데, 왜 그런 이야기를 할까 싶었다. 근데, 몇 해 전 진보신당 대표로 토론에 나온 홍세화선생님은정치인들 사이에서 전혀 어울리지 않는 어리숙한 좋은 사람으로만 보였다. 내 가슴에 불을 질렀던 그 신사분은 어디갔는가...확실히 나이가 많이 드셨구나... 좀 많이 아쉽게 느껴졌었다. 하지만,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