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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연결망분석 (Social Network Analysis)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수많은 사회연결망에 연결되어있다.혈연, 지연, 학연, 업력, 종교 등 서로 다른 수많은 연결망을 그려볼 수 있다. 이미 세상은 6단계만 건너면 누구나 연결될 수 있는 small world로 연결되어버렸고,인터넷이라는 거대한 연결망은 그 거리와 속도를 엄청나게 단축시키고 범위를 확장시켜버렸다. 나와 관련된 연결망을 그려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당장 SNS에 등록된 친구들만 가지고도 거대한 연결망을 그려볼 수 있을 것같다. 하지만, 막상 사회연결망을 그려보려고 하면 뭔가 막막하다.나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는 쉽게 그릴 수 있는데 다른 사람과 다른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그리지? 여기서부터 막막해지기 시작하면서 고민되기 시작한다.사회연결망 분석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이면서도 ..

1998 The Endurance by Caroline Alexander (인듀어런스 - 어니스트 섀클턴의 위대한 실패)

인듀어런스 - 어니스트 섀클턴의 위대한 실패 국내도서저자 : 캐롤라인알렉산더(Caroline Alexander) / 김세중역출판 : 뜨인돌 2002.08.20상세보기 조직을 운영하다보면 누구나 위기라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위기관리 (Risk Management)라는 항목은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만 명확한 정답은 없다. 위기를 예상할 수 있었다면, 그러한 위기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누가봐도 예상할 수 있었던 위기도 내부적으로는 그 위기를 예측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그렇기 때문에 위기는 어느 조직에나 발생한다.그 위기를 극복해나갈 수 있는 능력이 내부적으로 있느냐에 따라 조직의 생존은 좌우된다. 이럴 때 사람들은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한다.특정 영웅이 모든 것을 해결하고 모두를 구출해주길 원한다. 전..

Books/경영/전략 2016.12.02

기술사업화: 죽음의 계곡을 건너다 Traversing the Valley of Death - Markham & Mugge (2015)

창업이 화두인 시대과연 창업교육은 어떻게 진행되어야 할까? 창업교육은 아직까지 대한민국에서는 굉장히 생소한 분야이다.해외에서는 1990년대부터 창업교육에 대한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졌지만, 한국에서는 2000년대 벤쳐열풍과 함께 시작되었고 최근 들어 실업타계책으로 광풍이 불고 있다. 매우 실천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기존의 강의식 교육으로는 힘들다는 것에 대해서는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딱히 명확한 대안을 갖지는 못하고 있는 듯 보인다. 이럴 때는 역시나 먼저 이러한 고민을 해왔던 해외의 다양한 창업교육 프로그램에 눈을 돌릴 수 밖에 없다. 이 중에서 가장 먼저 도입되어 한국에 어느 정도 소개된 프로그램은미국 카우프만 재단의 PEV프로그램과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의 TEC 정도..

키친아트 이야기 - 정혁준(2011)

키친아트는 노동자들에게 한 편의 동화같은 이야기이다. 1960년 설립되어 한 때 3000명의 직원이 근무하던 업계 선도 기업이 시장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1994년 법정관리에 들어가더니 2000년 4월 최종 부도가 난다. 많은 직원들이 자신들의 살 길을 찾아서 떠났지만,마지막까지 회사를 지키던 288명은 회사를 포기할 수 없었다. 2000년 5월 22일 밀린 임금과 퇴직금 75억 대신, 공장, 미수채권, 기계설비, 재고 상품, 브랜드 권리를 경영진에게 넘겨받게 된다. 하지만, 이미 브랜드 사용권을 비롯한 대부분의 자산은 은행에 담보로 묶여있었고,공장 터 매각을 허락하면서 최종적으로 브랜드 사용권을 지켜내는데 성공하지만 사실상 남은 것은 브랜드 밖에 없었다. 회사 경영을 직접 해보지 않은 직원들이지만,..

디자인에 집중하라 Change by Design - Tim Brown (2010)

디자인에 집중하라 국내도서저자 : 팀 브라운 / 고성연역출판 : 김영사 2010.04.20상세보기 토론토 대학의 로저 마틴 교수의 과IDEO의 창립자 켈리 형제의 에 이어서,3번째로 정독한 디자인 씽킹의 대가들이 쓴 책이다. 데이비드 켈리가 스탠포드의 D.school로 자리를 옮기고 IDEO의 CEO를 맡은 팀 브라운은훌륭한 디자인 회사 IDEO를 위대한 디자인 회사의 레벨에 올려놨다. 그리고 IDEO와 D.school은 디자인 씽킹이라는 개념을 도입해서,전세계적인 유행을 만들어내며 각종 다양한 툴킷을 개발해서 보급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이들의 활동에 이론적 기반을 만들어주고 있는 사람이 바로 로저 마틴 교수이다. 개인적으로는 켈리 형제의 책은 너무 가볍게, 로저 마틴의 책은 너무 무겁게 느껴졌는데,디..

우리는 과연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 서울디지털포럼(SDF) 2106

흥미로운 행사였다.간만에 시간이 되서 어떤 분위기인지 확인하고 싶어서 첫날 직접 참관했다. 기존에 참여하던 포럼들보다는 훨씬 더 이벤트성이 강하다는 인상을 받았다.SBS에서 주최해서 그런지 세련된 무대 구성과 방송 연출적 요소들이 강해서, 방송국에 방청온 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이 포럼은 굳이 직접 찾아 올 필요는 없겠다는 점도 깨닫게 되었다.모든 것이 실시간으로 인터넷으로 생방송되기에, 통역 서비스까지 받으며 편하게 집에서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형태의 포럼에 참여해봤지만,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현장성보다는 방송 위주라서 그런지 부대행사들이 별로 없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복잡하지 않아서 더 좋았다. 보여주기 식의 현장 이벤트나, 불필요해보이는 일회성 현수막 제..

Meditation 2016.05.21

몬드라곤의 기적 - 김성오(2012)

지난 주 몬드라곤에 다녀온 후, 나의 부족함을 깨닫고'몬드라곤에서 배우자(1991)'와 '몬드라곤의 기적(2012)' 2권의 책을 다시 펴보았다. 역시 명불허전이라고 '몬드라곤에서 배우자(1991)'는 어디 하나 뺄 내용이 없었다.연수를 한 번 다녀오는 것보다도 훨씬 더 풍부한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있는 책이다. 하지만, 가장 아쉬운 점은 1991년 쓰여졌다는 것이고,그 이후로 20년간의 몬드라곤의 변화에 대한 내용이 빠져있다는 부분이 아쉽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번역자였던 김성오선생님은 후속편으로 '몬드라곤의 기적'을 발간했다. 책의 절반은 20년이 지난 후의 몬드라곤에 대한 내용이며,나머지 절반은 몬드라곤의 사례를 어떻게 한국에 적용시킬까에 대한 저자의 고민이 녹아있다. + 1991년 이후의 ..

Making Mondragon(몬드라곤에서 배우자) - William Whyte & Kathleen Whyte (1991)

지난주 해피쿱투어 연수팀과 함께 몬드라곤을 방문했다. 예상치못했던 방문이기에 사전 준비도 충분치 못했지만, 가장 많이 깨달은 것은 내가 몬드라곤에 대해서 너무 몰랐다는 사실이다. 몬드라곤을 알게 된 것은 나의 인생에 중요한 변곡점이다. KBS스페셜에서 '스페인 몬드라곤의 기적' 편을 보면서,내가 그동안 생각하고 있었던 대안적인 기업이 구현된 것을 알게 되었다. http://www.kbs.co.kr/1tv/sisa/kbsspecial/view/old_vod/1707965_61811.html 그렇게 알게 된 협동조합을 제대로 알고 싶어서 대학원에 진학했고,이후로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몬드라곤을 직접 피부로 느끼고 올 수 있었다. + 솔직히 연수를 가면서 교만한 마음도 있었다. 1년에도 수십 개의 팀이..

사도 (2014) - 아들보다 나라를 더 걱정한 아버지

아들보다 나라를 더 걱정한 아버지 영화는 다소 지루한 측면이 존재한다. 시간을 넘나드는 교차편집으로 지루함을 없애려고 노력한 듯하지만기본적으로 스토리의 전개가 지루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긴 서사 구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아인과 송강호라는 인물은 영화에 완벽한 볼꺼리를 제공해준다. + 괴짜이면서도 완벽주의자인 영조의 모습은왜 사도세자가 죽을 수 밖에 없었는지를 굉장히 설득력있게 보여준다. 유능한 보스가 후계자를 어떻게 죽일수 있는지,과연 진정한 교육이 무엇인지 - 믿고 기다려준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사도세자는 분명 매력적인 인물이였지만 개성이 강했다.하지만, 영조의 입맛에는 별로 맞지 않았고 손자 정조는 완벽한 대체재였다. 왕위를 계승받고도 계속해서 신하들의 견제에 시달렸던 영조는앞뒤가리지 않고 ..

Movie 2016.05.05

지식창조기업(The Knowledge Creating Company) - 노나카 이쿠치로 & 히로타카 다케우치 (1995)

'지식경영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책 지식창조기업국내도서저자 : 노나카 이쿠지로 / 장은영역출판 : 세종서적 1998.11.30상세보기 1980년대부터 시작된 일본기업의 급성장에 대한 조직문화적 접근은확장성이 너무 떨어지고 뭔가 명쾌하게 설명해주지 못한다는 아쉬움에 인기가 쉽게 사그러들었다. 반면, UC버클리에서 공부한 노나카 이쿠치로와 히로타카 다케우치는 왜 일본기업이 버블경제가 붕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서양의 이분법적 사고에 도전하며,지식창조라는 관점에서 일본기업들이 가지는 강점들을 설명해냈다. 그리고, 이것이 부디 일본기업들의 특징만은 아니며동양과 서양의 지식창조 방식의 장점을 아우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20년이 지난 지금, 그의 설명 중 일부는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