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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시 421회] 마흔, 첫사랑에 빠지다 - 황일구 나인스이노베이션 대표

한동안 세바시 강의 내용이 맨날 뻔해서이제는 좀 접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최근 올라오는 강의들이초창기의 강의 수준으로 다시 올라오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강의 내용을 요약할 의도는 없고,궁금하신 분들은 찾아보시길~~ ^^ 사실 강의의 핵심 메시지는 어떻게 보면 뻔한 이야기였다.하지만, 어떻게 전달하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강의였다~ 화려한 프리젠테이션 툴을 사용하지도 않았지만~확실히 대중을 사로잡을줄 아는 베테랑의 강의 능력을 보여주었다~~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의 '시지프스'의 이야기로 시작한다.솔직히 이름만 들어서는 굉장히 생소한 인물이다~ 스토리를 듣고나니 어디서 한 번 들었던 것 같은 사람이기는 한데, 아주 잘 알려진 인물은 아니기에 신선한 맛이 있다.그러면서도 '그리스 ..

Pot cast/세바시 2014.05.27

복잡계 개론 - 윤영수&채승병 (2005)

"복잡계를 정확히 정의할 수 있다면 그건 더는 복잡계가 아니다" 서울대 물리학과의 최무영 교수는자신의 저서 에서 복잡계를 이렇게 재미있게 표현했다. 복잡계(Complexity systems)라는 개념은물리학, 기상학, 생물학 등의 자연과학에서 시작되었지만,다양한 학문 분야로 그 개념이 확장되면서 인문학과 사회학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980년대 미국 산타페 연구소가 설립되어,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의 모여서 학제간 연구가 시작되면서 활발히 연구되었는데, 학문적으로 정착이 된 이후에,1990년대에 경영학쪽에서도 세계적으로 열풍이 한 번 불었던 것 같다. 복잡계 관련 서적들을 찾아보면,1998년 전후와 2006년 전후로 국내에도 한 번씩 열풍이 불었던 것 같다.(대부분 책들이 그 때 많이 쓰여진 것으로 보..

왜 박근혜 정부는 착한 사마리아인이 되지 못하는 것인가?

성경에는 강도만난 사람을 도와주었던 착한 사마리아인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는 크리스챤이 아니라도지나가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만한 유명한 이야기이다. 사람들은 이 사마리아인의 이야기를 통해서,'그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살아야지~' 라는 미담으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예수님이 이 이야기를왜 전하게 됐는지, 그리고 이 이야기를 통해서 전하고자한 말씀이 뭔지를 정확히 볼 필요가 있다. 누가복음 10장 25절~37절에 기록된 내용을 살펴보면,이 이야기는 예수님을 시험해보고자 한 율법학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였다. 예수님이 생존해서 활동할 당시예수님을 주로 공격한 사람들은 당대 지식인들이였다. 그들이 전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하는 예수님을 질투하기도 했고,자신들이 듣기 싫은 소리를 하고 다니는 예수님을 미워하기..

Christianity 2014.05.18

[시사통] 동양철학으로 세상을 보다 ③ - '용(用)'의 역설과 피로사회 (김시천 경희대 연구교수)

피로사회국내도서저자 : 한병철(Han Byung-Chul) / 김태환역출판 : 문학과지성사 2012.03.05상세보기 김시천 교수의 강의의 소재는 참 참신하다~~어디서 이렇게 좋은 소재를 잘 골라와서 이야기를 풀어가는지~~ 근데, 결론 부분에 있어서 말은 되기는 하는데~확~~ 잘 엮어서 마무리한다는 느낌이 좀 약하다는 인상이 든다...(되씹어보면 좋은 이야기인데, 막상 듣고 있을 때는 명확하게 마무리가 잘 안된다.) 아직 3회니까~~ 뒤의 강의에서는 좀 더 좋아지겠지?암튼~~ 지적 호기심은 완전 만빵으로 채워주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2012년 화제의 책이였던 와 장자, 노자를 엮다니...일단 소재 선택에 대해서는~ 훌륭하다고 인정해줄 수 밖에 없을 듯하다~~ ^^ [03/13pm] ‘용(用)의 역설’..

[Bunker1특강] 강헌의 전복과 반전의 순간 Episode 04 - 두개의 음모

언제나 실망을 시키지 않는 강헌 선생의 강의처음에는 조금 지루하게 흘러갔는데, 역시나 뒤로가면서 몰입도는 최고였다.(문제는 한참 재미있는 시점에서 녹음 불량으로 강의가 끝났다는 거... T.T) 원래 이 강의의 제목은 '두개의 음모'이다. 대중음악이라는 시장을 만들어낸 (1926)와 트로트라는 최초의 장르를 폭발시킨 (1935)가 주인공이였기 때문이다. [BUNKER1 특강]강헌의 전복과 반전의 순간 EP.04-1 근데, 안타깝게도 녹음 상태가 안좋아서, 에 대한 강의 내용은 업로드가 되지 않았다...T.T 진짜 너무 아쉽다...에 대한 설명에서는...제국주의와 민족주의 사이의 긴장과 갈등 속에서 어떻게 우리 문화가 탄생하고 형성되었는지 설명해준다고 했었는데.. 그래서 아쉬움 마음에나름 자료를 찾아가며,..

[시사통] 동양철학으로 세상을 보다 ② - 우울증과 공자 (김시천 경희대 연구교수)

참 재미있는 강의다...동양철학이 이렇게 쉽게 다가오다니...김시천 교수의 두 번째 강의는 공자의 새로운 면모를 느낄 수 있는 강의였다. [03/06pm] 현대인의 불안·우울을 공자가 본다면? < [시사통] 원문 자료 보기 & 방송 듣기 중고등학교 시절 한문 시간에 대충 줏어 들었던,논어의 첫 구절에는 오랜 세월 취준생의 삶을 살았던 공자의 애환이 담겨있다고 한다.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배우고 때에 맞춰 익히면 기쁘지 않겠는가)有朋 自遠方來 不亦樂乎 (친구가 먼 곳에서 나를 찾아준다면 즐겁지 않겠는가)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위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성내지 않는다면 군자답지 않겠는가) 공자는 평상 재상이 되고 싶었고 이를 위해서 공부를 했다.근데 그게 마침 때에 맞춰서 익히게 되었으면 기쁠 것..

손석희의 JTBC가 아직도 탐탁치 않은 이유...

솔직히 난 공중파 뉴스를 안본다.신문을 안본지는 더 오래됐고, 모든 뉴스는 인터넷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팟캐스트와 더 친하지만,이것은 아직까지 특수한 경우라고 생각되고, 그래도 아직 공중파가 확실히 강하다. 신문들도 이제는 생존을 위해서 인터넷 뉴스를 운영하고 있으며,심지어 조중동과 매경은 날치기를 통해서 종편이라는 새로운 출구를 열었다. 종편행이 임시방편적인 생존을 위한 방법이라고 보이기는 하지만,뉴미디어들에 의해서 어떻게 바뀔지는 아직도 미지수인 상황에서는 나름 최선의 선택일 것이다. 인터넷이 처음 보편화될 때,딴지일보의 그 거대한 기세도 한풀꺽기면서 one of them이 되었고, 나꼼수로 인해서 팟캐스트가 확산될 때도,폭발적이였던 증가추이는 이제는 정체기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종이 신문은 영향력..

[시사통] 동양철학으로 세상을 보다 ① - 고전에서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김시천 경희대 연구교수)

시사평론가 김종배가 운영하는 팟캐스트 [시사통]에나름 흥미있는 강의가 연재되어서 듣고 느낌점을 차례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강의 내용은 이미 시사통 홈페이지에 잘 정리되어있어서 따로 정리할 필요는 없을 듯하고, 관심있는 분들은 가서 읽어보고, 직접 들어보시길~ ^^ [02/27pm] 나와 공동체를 치유하는 동양철학 < [시사통 홈페이지] 방송내용 보기 강의 내용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고전이 우리에 주는 의미와 우리가 왜 고전을 알아야 하는가의 문제이다. 이 부분은 교회에 가면 항상 성경을 읽으라는 것과 동일한 맥락이며,학교에서는 꼭 고전이라고 불리는 원서를 읽게 시키는 것과 동일한 맥락이다. 목회자가 아니고, 교수가 될 생각도 아닌데,왜 꼭 고전을 읽어야 하는가? 특히나 교회에서는 마르고 달토록 성경..

세월호 참사...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해야하는가?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과연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고민을 하게 된다. 추모의 분위기에 합류해서 잠시 슬퍼하면 그걸로 다 한것인가?아니면 대통령 하야를 외치며 SNS의 홍수에 동참하면 되는가?아니면 길거리에 나와서 대통령의 공식적인 사과를 받아내면 되는가? 대통령이 진짜 진심으로 사과를 한다면 만사가 끝인가?대통령이 내각 전원사퇴를 하고 내각을 새롭게 구성하면 되는가?대통령이 진짜 모든 것의 책임을 지고 하야를 한다면 그걸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가? 모든 화살이 대통령에게 향하고,최종 책임이 대통령에게 있지만,대통령이 책임지는 것만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 너무나 오랫동안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저지른 만행들과,너무나 오랫동안 당연시 여겨온 물질만능주의 풍조들과,너무나 오랫동안 국민들을 속여왔던 정부와..

세월호 참사... 죽음 앞에선 그들을 생각하자

지난 2주간... 세월호 사고 소식에... 불쌍한 영혼들을 하늘로 보냈다는 사실이 너무나 슬펐고, 진행되는 상황들을 보면서 너무나 어이가 없었고 너무나 분노했다. 너무나 시끄러운 소식이 넘치기에... SNS에 그 어떤 말도 남기지 않고 조용히 슬퍼하며... 도대체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하는지 몰라 하염없이 기사만 보고 있었다... 냉철해지자...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없기에...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나의 주어진 자리에서 대안을 찾아보자... 그리고, 희생자들을 위해서 기도하자했지만... 나의 슬픔은 자기 위안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오늘 아침 예전 직장에서 같이 일했던 나와 동갑이였던 친구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듣게 되었다...죽음은 그런 것이였다.... . .수없이 세월호에 내..

Meditation 2014.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