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Innovation 68

파고르사람들과 브란트사람들 (Les fagor et les brandt) - 2007

몬드라곤에 대한 영화를 상영한다고? 굉장히 흥미를 끄는 주제이기에 황금같은 금요일 저녁이지만 사경센터를 찾아갔다.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영화는 진짜 재미없다. 다큐멘터리영화라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재미없을줄이야... 영화의 내용은 단순하다. 먼저 몬드라곤 협동조합이 어떤 곳인지 개괄적으로 소개를 한 다음,2005년 프랑스의 대표적인 가전업체 중 하나인 Brandt를 몬드라곤이 인수한 이야기를 다룬다. 1년이 넘는 시간동안 몬드라곤의 대표적인 가전업체인 Fagor가Brandt를 인수한 후에 협동조합으로 운영하지 않고 인력감축의 구조조정 안을 내린 것을 다룬다. 초반에 몬드라곤을 소개하는 자료 화면 이후에는Brandt의 노동자와 Fagor의 경영진, 그리고 몬드라곤에서 근무하는 Fagor의 노동자 인터뷰가..

2015년 서울 청년혁신일자리사업 사업설명회

(사진 출처 : 청년허브 홈페이지) 페이스북에 청년허브 일자리사업단 사업설명회 공지가 떳다~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당연히 청년허브에서 입주사업체 모집한다고 생각했다... 서울시 청년 허브를 단순히 코워킹 플레이스 같은 곳으로 이해했던 것이다... 나중에 사회혁신과 관련된 사업을 하게 되면 지원해봐도 좋겠는데?이번 학기 학부생들 사회적기업 수업하는데, 청년허브 방문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물어보면 좋겠다~ 뭐 이런 막연한 생각으로 구경한다는 샘치고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다...근데, 이건 뭐... 내가 예상했던 것과는 완전 성격의 사업설명회였고~ 나만 평범한 학생이였다~ ^^ 오늘의 모임은 청년혁신일자리 사업을 진행하는데 참여할 협력사업장을 모집하는 설명회였다. 그러니 당연히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중간지원단체 등에..

[사회혁신] 마을공동체 만들기 (우동사 & 카페오공 & 논데이)

과연 사회혁신이란 무엇인가? 제프 멀건이 이야기한 것처럼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통해서 이를 다른 곳에도 적용하도록 큰 흐름으로 만들어내는 것인가? 그렇다면 우리는 왜 사회혁신을 해야하는가?내 주변에 있는 문제가 다른 사람들의 주변에 있는 문제와 동일할 수 있는가? 사회혁신이라는 것을 꼭 비즈니스 레벨로 끌어올려야하만 하는가?그냥 내가 살기 행복한 방법을 찾아서 그렇게 살면되는 것은 아닌가? 공유경제라는 쉐어하우스(share house)라는 동일한 개념을 가지고,완전히 다른 접근을 하고 있는 새로운 사회혁신가를 만나보니 이러한 궁금증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었다. (사진 출처: 케이블TV 세어하우스 한장면 캡쳐) 쉐어하우스쪽에서 가장 잘 알려진 곳은사회적기업을 표방하며 최근에 급성장한 WOOZ..

[지역재생] 필리핀 주민조직 운동 - Camp 마을 공동체

필리핀 불라칸주 산호세델몬테시 바랑가이 미누얀 도시개발로 인한 강제이주민,수해로 인한 수해 난민, 화재 등 재난피해 이재민들이 모여 살고 있는 이주민 지역이다. 수도 마닐라에서 동북쪽 40km에 위치(차로 1시간 거리)하고 있고,5만여명, 6천여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나 지역 내 일자리가 없어서, 대부분 원거리 이동 막노동에 의존하고 있다. 남성들은 도시로 일하러 가지만, 일주일이나 한 달에 한 번씩 집에 오고,돌아오지 않는 경우도 경우도 많아서, 식구들을 먹여살리기 위해서 여성들은 극단의 선택을 하는 경우도 발생하는 곳이다. 해마다 큰 태풍이 닥치는데 강과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인데다가나무로 엉성하게 지은 집이라 재난에 취약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화재도 빈번히 발생한다. 공립학교도 턱없이 부족해서 2..

[사회혁신] 올리버는 어떻게 세상을 요리할까? - 박원순 (2011)

사회혁신(Social Innovation)이라고 하면,왠지 뭔가 있을 듯하지만 그게 뭔지는 명확하게 개념이 잡히지는 않는다. 사회혁신에 대한 기존의 다양한 정의들을 보면,한결같이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서 새로운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강조한다.(영 파운데이션, 희망제작소, 토론토 사회혁신센터, OECD LEED, 프랑스 사회적경제 액터) 영 파운데이션의 제프 멀건은사회혁신은 사실 우리 주변에서도 많이 일어나고 있지만,이것이 '사회혁신'이라는 이름의 큰 흐름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복제 가능한 모델과 프로그램에 주목해야한다고 설명한다. 쉽게 이야기하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혁신적인 방법을 통해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의미하지만,이것은 복제가 가능해서 규모화를 할 수 있어야..

[사회혁신] Social Innovation - Geoff Mulgan (2006)

제프 멀건(Geoff Mulgan)은영국의 대표적인 사회운동 단체인영 재단(Young Foundation)의 상임이사이며,참여재단(Involve)의 의장으로 일하고 있는 사회혁신 운동가이다. 2006년 발간한 이 보고서는라는 제목으로 희망제작소에서 번역해 2011년 한국에도 출간되었다. 사회혁신이란 무엇이며, 왜 필요하며, 어떻게 추진하는가국내도서저자 : 김영수,제프 멀건(Geoff Mulgan)출판 : 시대의창 2011.06.20상세보기 사회혁신(Social Innovation)에 대한 교과서로 불릴 정도로 관련된 서적들 중에서는 사회혁신의 본질적인 부분을 가장 심도 있게 다룬 책이다. 이 책의 결론은 명확하다. 아직 사회혁신에 대한 연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추가 연구가 필요하며,실제적으로 사..

협동조합간 연대를 통한 공정 무역 - iCOOP생협과 두레생협 사례

협동조합이라고 하면 지역 사회를 기반으로 한 자발적인 사회적 경제 조직이다.협동조합의 7원칙에도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라는 항목이 분명히 들어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협동조합과 공정무역"뭔가 잘 어울리지 않는 듯한 조합이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소비자 생협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또 다른 접근이 가능하다.지역에서 생산되지 않는 제품에 대해서는 협동조합 간 연대를 통해서 공정무역이 가능하다. '협동조합간의 연대' 역시 협동조합의 7원칙에 분명히 들어가 있는 원칙이며,다른 나라에 있는 협동조합과 연대를 위해서는 공정 무역은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국내에서도 iCOOP생협과 두례생협은 공정무역을 실시하고 있지만,한살림의 경우에는 이러한 관점에 반대하며 국내에서 생산할 방..

사회적 경제와 지역재생 - 2014 자활복지 국제포럼(Community development global forum)

* 최근 도시 재생의 성공사례로 잘 알려진 부산의 감천 문화마을 (출처: Buvi뉴스) 지역 개발(Community development)지역 재생(Community Regeneration) 유사한 용어이지만, 굉장히 큰 시각의 차이가 느껴지는 단어들이다. 지역 사회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을 개발의 관점에서 보느냐, 재생의 관점에서 보느냐는 전혀 다른 결과물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지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철저히 개발주의적 관점을 따라왔던 것이 사실이다.(이는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1990년대까지 전 세계적인 흐름이였는데, 우리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서야 바뀌려는 분위기이다.) 그래서 도시 환경을 정비하기 위한 재개발과 재건축이 중요했고,농촌의 경우에는 지역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사회혁신] 셉테드(CPTED)의 재구성 - 서울시 정책박람회 (2014)

셉테드(CPTED)라는 용어는 굉장히 생소한 단어이다.근데, 2014년 서울시 정책 박람회 오후 토론 프로그램에 떡 하니 자리잡고 있었다. 프로그램 소개를 읽어보니,단순히 간담회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워크샵을 접목해서 진행을 한다고 한다.게다가 국제공인 전문 퍼실리테이터인 주현희 이사가 사회를 본다고 한다. 같은 시간대에 정태인 교수님의 피케티 관련 강의가 있었다.워낙 전세계적으로 피케티 열풍이 강해서 정태인 교수님은 어떻게 보는지 궁금하기는 했지만, 아직 피케티의 책도 안 읽어봤고, 정태인 교수님 강의는 이미 한 학기 동안 들어봤기에 뭔지도 제대로 모르지만 주현희 이사가 진행하는 셉티드(CPTED) 간담회를 선택했다. 지난 오픈테이블 퍼실리테이터 워크샵에서주현희 이사의 물흐르는 듯한 진행에 감동했던터..

사회를 구하는 경제학 - 조형근(2014)

경제가 효율성의 논리일뿐이라는 생각에 전면으로 맞선 위대한 사상가들의 위대한 생각!! 사회를 구하는 경제학국내도서저자 : 김종배,조형근출판 : 반비 2014.07.21상세보기 2013년 방송된 팟캐스트에 나왔던 내용을다시 책으로 엮어서 출간되었기에 굉장히 쉽게 읽힌다. 대부분의 내용이 구어체로 쓰여있고 단지 위대한 사상가들의 이론만 소개할뿐 아니라2014년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현실에 빗대애서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책에 등장하는 출연진의 라인업은 굉장히 화려하다. 애덤스미스, 마르크스, 케인즈, 슘페터, 막스 베버, 칼 폴라니, 베블린, 마르셀 모스까지...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만한 경제학자들뿐만 아니라경제학보다는 오히려 사회학에서 굉장한 명성을 얻고 있는 학자들까지...진짜 이러한 사..